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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도시’ 선포한 부천, 윤리적 소비운동 동참

28개국 1천여 도시 참여… 부천대 등 판매 인증서 받아
‘부천형 공정무역운동 모델’로 지역상권 활성화 도모

 

경기도내 대표적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해 온 부천시가 윤리적 소비활동인 공정무역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천시는 5일 시청사에서 김만수 시장을 비롯해 국제공정무역기구 관계자, 영국·브라질 등의 대사·참사관,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무역도시’(Fairtrade Town) 선포식을 열었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좀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커피와 초콜릿, 설탕 등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최저가격이 아닌 합리적 가격으로 거래하려는 대안무역이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28개국 1천8개 도시가 공정무역도시로 가입해 윤리적 소비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시 관내에서는 수퍼마켓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일부 대학, 교회 등 70여 곳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부천대학교, 순복음중동교회,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부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인증서를 받은 곳은 공정무역제품 전시·판매대를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커피와 설탕, 와인, 과자류 등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한다.

시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부천에 있는 200개 나들가게와 19개 전통시장 등에도 공정무역제품 판매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천형 공정무역운동 모델을 정착시켜 영세 소상공인에게 글로벌 시민운동에 동참한다는 자긍심을 주고 지역상권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부천의 공정무역운동은 국제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지역의 여건에 맞는 독창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제1호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아 국제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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