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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일한국의 경제·문화·산업 ‘중심축’ 잡는다

 

고양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큰 그림 완성

현재 고양시에서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청년스마트타운, 방송영상콘텐츠밸리, IoT 융복합 실증단지, 대곡역세권개발,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다양한 신규 성장산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모두 합치면 총 사업비 5조 원을 상회하는 이 사업들은 향후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이 사업들을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으로 연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시에 판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칭)를 조성키로 했다. 이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약 30만~50만㎡ 규모로 조성돼 1조6천억 원의 신규투자, 1천900개의 기업입주, 1만8천명의 일자리를 도모한다. 이에 시는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갖고 평화통일 경제특구법의 입법을 청원하며 JDC지구를 연계, 제2의 개성공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통일한국의 경제·문화·산업의 중심축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
청년스마트타운·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 종합적·체계적 추진 ‘박차’

20만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시너지효과 기대
최성 시장 “통일시대 남북 경제협력 초석 마련”


신한류관광벨트, 방송영상단지로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

시는 1천만 관광객시대를 맞아 ‘신한류 문화관광의 도시’에 집중하고 관광특구지정을 계기로 신한류 문화관광 산업의 기반을 확대해 국내외 관광객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해 대중가요, 방송영상콘텐츠인 필름, 패션·헤어·뷰티 등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대한민국 ‘신한류 스트리트’를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 역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 약 5천8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약 70만㎡(21만 평)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조성할 계획으로, 이 방송영상단지에는 방송시설, 문화시설, 공공시설, 상업·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MBC, SBS,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이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청년 스마트타운, IoT 융복합 실증단지

시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스마트타운과 IoT(사물인터넷) 융복합 실증단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마트 시티의 실험무대(Test bed)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고양청년 스마트타운의 경우 기존의 단순한 행복주택의 차원을 뛰어넘어 ▲Io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교통혼잡을 조정하는 스마트교통 ▲공공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안전 등 스마트 시티의 기술을 도입해 풍부한 상업 업무시설 및 자족시설을 갖추고 젊은 층의 활력과 시너지가 넘치는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성 시장은 지난해 9월 유럽의 스마트시티 선진도시인 빈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하펜시티, 독일 드레스덴 등을 방문해 친환경 스마트 시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산학연 클러스터, 시민의 휴식공간을 살린 입체개발 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스마트 시티들을 직접 경험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장점수용 ▲협력 TF를 통한 체계적인 추진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축 ▲기투자된 시스템을 활용해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 추구 ▲글로벌 네트워크로 유기적인 협치 시스템 구축 등 ‘고양형 스마트시티’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등 지역균형발전 추진

시는 덕양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투자에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강매동 일대 40만㎡에 총 3천430억 원을 투입해 조성중이다.

국내 최초 자동차 복합단지인 자동차 클러스터는 자원순환센터, 전시장, 자동차 정비·교육·튜닝 단지 테마파크 등 자동차 산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종합적인 문화 공간이다.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가 완공되면 주변 상권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 시민을 우선으로 하는 1만5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삼송·원흥 지역은 신분당선 삼송구간 연결노선이 확정돼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이 2016년 6월 착공되면서 대곡역세권은 교통요지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졌고, 현재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의 축소판인 삼송테크노밸리에 550여 개의 업체가 운영중인 만큼 택지개발지구가 완공되면 그 효과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단지를 대한민국에 구현하고, 시가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이런 사업들에 스마트시티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각 프로젝트들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파리 샤클레의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처럼 대학, 연구단지, 기업을 연계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구성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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