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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푸드트럭 존’ 오늘 수원남문시장에 첫선

전통시장서 18대 영업 길거리 음식 판매…전국 첫 사례
청년엔 일자리 기회를… 젊은층 끌어들여 시장 활성화
지동교 광장 양방향 60m·팔달문 옆 120m 구간에 조성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청년창업 푸드트럭 존(Zone)’이 12일 수원남문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전통시장 내에 푸드트럭이 진입한 것은 이번이 전국 첫 사례다.

이 푸드트럭 존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남문시장을 중심으로 지동교 광장 양방향 60m와 팔달문 옆 차없는 거리 120m 구간에 각각 조성됐다.

이 곳에서는 트레일러 형태의 푸드트럭 18대가 영업을 하게 된다.

첫 선을 보이는 12일에는 9명의 청년이 1차로 지동교 광장 구간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이들은 미트볼·꼬치·스테이크·치즈감자·퓨전떡볶이 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게 된다.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다.

나머지 9대는 오는 3월쯤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창업 푸드트럭 존은 일종의 윈-윈 전략이다.

청년에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계기로 전통시장에 젊은층을 끌어들여 전통시장도 활성화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청년들이 운영할 트레일러 형태의 푸드트럭도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됐다.

전체 사업비 2억9천700만원 가운데 도와 수원시가 각각 45%씩을 내고, 남문시장상인회가 나머지 10%를 부담했다.

청년 창업가들은 보증금 100만원과 매월 20만원 수준의 상인회비만 내면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도와 수원시, 수원남문시장 상인회는 지난해 11월 영업시간을 야간으로 한정해 푸드트럭을 전통시장 상권 내에 진출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동안 푸드트럭은 기존 상권과의 마찰로 영업 장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도내에서 운영되는 84대의 푸드트럭 대부분이 고속도로 졸음쉼터나 체육시설, 공원 등 기존 상권에서 벗어나 영업 중이다.

도와 시, 상인회는 푸드트럭 존 조성과 함께 오는 4~5월 영동시장 ‘청년몰’ 등의 차별화된 컨텐츠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푸드트럭 존 개장으로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이 보다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원 남문시장은 수원화성에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푸드트럭이 운영이 보다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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