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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견에 맞선 세명의 혹인여성들

 

NASA 최초 비행 프로젝트 선발

공식 찾아내는 미션 주어지는데…

북미개봉 동시 박스오피스 정상

‘희망 메시지 전달한 실화’ 찬사

타라지 P.헨슨, 인생 캐릭터 탄생

히든 피겨스

장르: 드라마

감독: 데오도르 멜피

출연: 타라지 P. 헨슨/옥타비아 스펜서/자넬 모네

천부적인 수학적 재능을 가진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은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이 이어지던 시절,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 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미션이 그녀들에게 주어진다.

1960년대 사회적 차별과 한계를 뛰어넘은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담은 ‘히든 피겨스’는 북미 개봉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개봉 당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분 좋은 실화’, ‘세대를 아울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역사가 담긴 놀라운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히든 피겨스가 오는 23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사회적으로 차별받아온 흑인 여성의 용기있는 도전을 주제로 한 ‘히든 피겨스’는 세 배우의 열연으로 실화의 감동을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재현했다.

드라마 ‘엠파이어’로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타라지 P. 헨슨은 ‘인간 계산기’라고 불렸던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의 자문 위원이기도 한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수학 겸임 교수 루디 L. 혼과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타라지 P. 헨슨은 수학에 대한 공포증을 극복하는 것부터 시작해 숫자와 방정식을 술술 암기할 정도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헬프’(2011)를 통해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옥타비아 스펜서는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변신해 묵직한 존재감을 증명한다.

흑인 여성들을 이끌고 한발 한발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도로시 본’ 캐릭터처럼 작품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옥타비아 스펜서의 명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아프리칸-아메리칸 영화비평가협회부터 할리우드 영화상, 방송영화비평가 협회상, 영화배우 협회상 등을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며 새로운 연기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자넬 모네는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를 꿈꾸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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