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3.9℃
  • 흐림서울 26.2℃
  • 구름많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6.4℃
  • 구름많음울산 26.5℃
  • 구름조금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9.9℃
  • 구름조금고창 26.3℃
  • 맑음제주 29.2℃
  • 흐림강화 26.0℃
  • 구름많음보은 23.7℃
  • 구름많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6.2℃
  • 구름조금거제 28.0℃
기상청 제공

김수남 검찰총장의 선택은?…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무게’

공범 혐의 피의자 줄줄이 구속
‘증거 인멸 우려’ 등 사유 충분
재반박 대비 증거자료 정리 주력
검찰총장 내주 초반 결단 유력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부터 이틀째 박 전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수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21일 조사 때 삼성 430억원대 뇌물수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각종 이권 챙기기 지원 등 핵심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기소 후 공소유지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재반박할 수 있는 증거 자료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보강 수사와 법리 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서 수사 결과와 검토 의견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정식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 본부장을 포함한 특별수사본부 핵심 간부들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고 내부 토의를 거쳐 내주 초반에는 결단을 내릴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특별수사본부 수사팀과 검찰 수뇌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법정형 10년 이상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을 포함해 역대 전직 ‘피의자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13개에 달해 사안이 매우 중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영장 청구 사유로 거론된다.

최순실씨·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비서관·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김기춘 전 비서실장·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 공범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이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는 점도 고려됐다.

이밖에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도 ‘증거 인멸 우려’로 영장 청구의 사유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여부와 결정 시점에 대한 질문에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