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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50개 관광지 한곳에 쪼르륵… 걸리버도 반할 거야

 

테마여행가가 들려주는 프랑스 프랑스 미니어처 (France Miniature)

베르사유 궁전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미니어처’는 잘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관광지이다.

4만9천586㎡면적에 프랑스 150 여 개의 유명 관광지를 축소해 만들어 놓은 이 곳은 소인국에 간 걸리버처럼 프랑스 전역을 한번에 구경할 수 있다.

100분의 1 크기로 만든 6만여 명의 초미니 인형, 실제 살아있는 2만 그루의 초미니 나무, 프랑스의 젖줄인 5대 강을 상징하는 실개천과 10대 지류를 그대로 만들어 놨으며, 1만9천834㎡면적에 대서양과 지중해를 재현했다.

미니 항구도시에 미니 어선, 크루저를 띄웠고, 전국을 연결하는 기차철로에 시간 맞춰 지나가는 미니기차도 설치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뿐만 아니라 미끄럼틀과 바이킹 등 다양한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어 프랑스 일주를 하기 전에 눈여겨 보기를 권한다.

4만9586㎡ 면적에 미니어처 공원 조성
프랑스 실개천·10대 지류 그대로 축소

1만9834㎡엔 대서양·지중해도 옮겨놔
시간 맞춰 지나가는 미니기차도 ‘인기’
미끄럼틀·바이킹 등 놀이기구도 갖춰

 

 

 


수도원(Chartreuse du Reposoir)=외부인의 발길이 적으면서도 깊이있는 산의 아름다움에 반한 ‘브루노 성자(Saint Bruno)’는 바로 이곳이 수도승들이 참선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 웅장한 수도원을 지었다.



사부아 촌락(Village Savoyard)=농업보다는 축산업이 발달한 ‘사부아(Savoie)’ 사람들의 식탁에는 여러 가지 치즈가 오른다.

르블로숑(Reblochon), 톰(Tomme), 보포르(Beaufort) 등의 치즈는 유명한 지방 음식인 타르티플레트(Tartiflette)에 일반적으로 가미된다.

사부아 지역의 수많은 호수와 급류들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생선으로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붉은 포도주에 ‘레만호(Leman)’의 농어 요리, 구운 ‘안시(Annecy)’ 호수의 곤들매기 요리, 소스나 제분 가루로 처리된 희귀한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알프스 산의 험난한 산세는 마을들이 자립적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했으며 마을과 마을의 경계인 산 계곡은 서로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도핀산 요새(Forteresse de Mont Dauphin)=‘루이 14세’ 시절 성곽 건축가 ‘보방(Vauban)’에 의해 ‘도핀(Dauphin)’산의 요새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산악과 연안 지역을 군사화 또는 요새화해 철통 수비의 작업을 시작한 보방은 축성의 달인인 동시에 도시계획의 선구자적인 건축가 이기도 하다.



성 안토니우스 수도원(Abbaye Saint Antoine)=성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의 사막에서 돼지 한 마리와 은둔 생활을 하면서 악마의 유혹에 견뎌낸 인물로, 중세 시대에 유명한 성자이다.

11세기에 ‘도피네’ 지역의 한 성주가 십자군 원정에서 성자들의 유물을 가지고 왔는데 병을 고치는데 효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자 구호소를 차리고, 성 안토니우스의 가르침에 충실한 수도사들이 수도원을 세운다.

은자들의 수도원(Monastere de la Grande Chartreuse)=브루노 성자가 11세기에 은둔의 종파를 만들고 처음으로 만들어진 수도원이다.

작은 골짜기의 깊숙한 곳 외진 곳에서 엄격한 규율에 따라 생활하며 17세기 초에, 130 가지의 식물을 혼합해 불로장수 약으로 여겨지던 ‘샤르트뢰즈(Chartreuse)’ 술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수도사들에게 비법으로 전해지던 제조 기술을 복원해 오늘날 ‘봐론(Voiron)’의 증류소를 거쳐 8년간 숙성으로 완성된 초록색과 노란색의 술을 맛 볼 수 있다.

 



오랑즈 극장(Theatre d’Orange)=로마식 고대 극장의 벽과 무대가 보존된 유일한 반원 형의 극장으로 37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관람석은 약 9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배우들의 음성이 울리도록 설치됐던 지붕은 사라지고 없지만, 음향 효과는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 들어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매년 여름 고대 오랑즈 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나 콘서트는 유명하다.



아를르 경기장(Arenes d’Arles)=직물, 무기 제작, 선박 건조, 보석 세공을 하는 론(Rhone) 지역의 상권 중심지로 발달한 아를르는 5세기 경에 절정을 이루며 ‘골로와 족의 로마’로 불렸다.

오늘날에는 투우장으로 사용되지만 2천년 전에는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던 격투기 장이었다. 영화롭던 과거를 회상하는 아를르 도시에 많은 예술가들이 정착하게 되는데, 1904년 노벨 문학상을 탄 프레데리크 미스트랄(Frederic Mistral) 작가는 상금으로 아를르 사람들의 화려한 고전 의상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방스 전통 박물관을 설립했다.

 



코르시카(La Corse)=“눈을 감고 물위에 떠 있는 밀림의 냄새만으로도 내 고향인 코르시카 섬을 알아볼 수 있다”고 나폴레옹이 자랑하던 코르시카 섬.

수많은 계곡을 있는 산으로 이뤄진 코르스카 섬은 바다보다는 농작물 경작이나 목축업이 발달된 자립 마을 공동체가 강한 연대감으로 뭉쳐진 곳이다. 밤을 먹고 자라는 돼지는 고기 맛이 일품으로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목축업 발달로 질좋은 육질의 돼지 등살로 만드는 ‘La Coppa’, 간으로 만든 소시지인 ‘La Figatellu’, 돼지 혓바닥 요리인 ‘Le Lonzu’, 소시지인 ‘Le Salamu’는 유명한 토속 음식이다.



생트로페 항구(Port de Saint-Tropez)=북적거리는 카페와 해변을 거니는 사람 모형이 인상적인 생트로페 항구는 걸리버 여행기를 보는듯하다.

19세기말부터 아름다운 색깔과 빛, 비좁으면서도 높게 솟은 집들에 매혹된 화가들이 모였을 뿐 아니라 영화배우인 브리지트 바르도, 영화감독들도 모여들었던 곳이다.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Basilique de Notre-Dame-de-la-Garde)=노트르담 드 라 가흐드의 산봉우리에는 마르세이유 도시를 지켜 주는 성모 마리아 상이 있다.

마르세이유 지역의 음식으로는 물고기 요리인 ‘부야베스’가 유명하다. 16세 때부터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한 ‘지네딘 지단’이 자란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르교(Pont du Gard)=정복자인 로마인들은 프랑스의 남동쪽 지방에 많은 정복 문화 유적들을 남겼는데, 가르교는 고대 로마 시대(기원전 19년경)에 이곳으로부터 50㎞ 떨어진 님(Nimes)까지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건설됐다.

가르동(Gardon) 마을의 자연과 어울리는 다리는 몇 톤이나 나가는 돌들을 채석장에서 채취해 다듬고 수로를 따라 옮겨와서 높이 40m로 아름답게 만든 것이다.

 



가라비 다리(Viaduc de Garabit)=오베르뉴(Aubergne) 지역과 마시프 상트랄(Massif Central)의 경계에 가라비 마을이 있다.

1765년 맹수가 마을 주민들을 50여명이나 해친 곳으로 민심이 동요하자, ‘루이 15세’가 전국의 사냥꾼들을 보내 소탕작전을 펼치지만 피해자가 계속 늘어난다.

이 지역의 ‘멍드’ 주교가 대대적으로 기도모임으로 하늘에 간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맹위를 떨치며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던 맹수를 한 농부가 잡고 보니 시라소니였다고 전해진다.

이 곳에 철도가 들어서면서 계곡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는데, 길이 564m에 달하는 철교는 몇 년 뒤에 에펠 탑을 건설한 귀스타프 에펠에 의해 1884년에 완공된 것이다.



생 넥테르 마을과 교회(Eglise et le village de Saint-Nectaire)=생 넥테르 마을은 로마 식 교회와 치즈로 유명하다.

‘황금빛의 산’이 드넓게 펼쳐진 이곳은 소 방목장들이 들어서 있다. 소 우유로 만드는 치즈는 절단면이 완전히 굳기 전에 먹는 것이 최적이며, 1955년 AOC(산지검사)를 획득하기 훨씬 전에 루이 14세의 식탁에 오르던 것이다.

농가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은 ‘Fermier’라고 상표가 붙고,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것은 사각형의 생 넥테르 상표에 ‘Laitier’라는 글씨가 붙는다.

 



꽁크, 생트 푸아 교회(Conques et l’Eglise Sa inte-Foy)=이 곳은 고립된 지역 조건으로 초기 기독교인들이 신변 안전을 위하여 모여들었고, 사라센의 억압을 피해 은자와 수도승들이 다시 정착하게 됐다.

카롤링 왕조의 보호 아래 ‘다동’이라는 사람이 수도원을 세우고, ‘생트 푸아’의 유골을 누군가가 이곳에 갖고 오면서 전 유럽에서 유골을 가까이 에서 보고 효험을 얻기 위해 순례자들이 찾아온 곳이다.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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