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분비물, 바이러스 결막염 증상 감별사
눈 분비물, 바이러스 결막염 증상 감별사
  • 민경화 기자
  • 승인 2017.04.16 20:11
  • 댓글 0
  • 전자신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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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 붙어 눈 안 떠지면 결막염 의심
가려움증 동반시 ‘알레르기 결막염’
결막염 초기때 안과 내진 진단 도움
■눈곱 형태 따른 안질환

“며칠 전부터 눈이 빨갛게 됐어요”라는 말로 안과에 찾아온 환자에게는 안과의사가 대부분 “눈곱이 나 와요? 많이 나와요? 어떤 눈곱이 나와요?”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주된 증상의 하나인 눈곱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 눈병인지 감별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감별을 하고나면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인 ”이거 옮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가 쉬워진다.

일단 환자의 눈 분비물이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 등의 매개물등과의 직접접촉에 의해 전염이 잘 되는 바이러스 결막염을 감별해주는 것이 환자의 치료 및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클라미디아결막염과 같은 경우는 접촉에 의한 전염성이 있지만 바이러스결막염처럼 안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대개 결막염의 초기에는 특징적인 눈곱의 성상이 있다.

따라서 안과의사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분류를 해보게 된다. 먼저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주 누런 눈곱이 속눈썹에 붙어서 눈이 잘 안 떠졌어요”하는 경우는 초기의 세균성결막염이나 초기의 클라미디아 결막염을 의심해야한다.

그리고 “눈곱이 누렇다기 보다는 끈적끈적한 물 같은 눈곱이 나와요”하는 경우는 바이러스 결막염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야한다. “눈곱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요, 눈에서 줄 같은 긴 눈곱이 나오고 끈적거려요”라고 표현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야한다.

처음에 한 쪽 눈이 빨갛고 눈곱이 끼다가 조금 후에 반대쪽 눈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같은 증상을 동반하거나, 주변에 눈병 걸린 사람과 접촉을 한 적이 있다면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각결막염일 가능성이 많다.

또 한 쪽 눈에 주로 나타나며 특징적인 결막하출혈을 동반한다면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아폴로 눈병일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바이러스 결막염은 아예 안과의사가 진단하기 편하게 온 가족이 다 옮아서 다 같이 안과에 접수를 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 된 채로 안과를 찾는 경우도 있다.

반면 가려움증이 동반되거나 다른 신체부위에 알레르기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알레르기결막염일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눈곱만으로는 결막염을 확진할 수는 없지만, 결막염 초기에 안과를 찾아서 자세한 증상을 안과의사에게 말해준다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조양경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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