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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양화 개척자 나혜석 그녀의 뜨거운 열정 재해석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展
나혜석 탄생 121주년 기념 기획
수원 예술공간봄서 내달 4일까지

 

나혜석 특별기획전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展이 다음달 4일까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탄생 121주년을 기념하고자 열리는 전시는 임미령, 정수일, 장혜홍 작가가 참여해 나혜석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그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양화가 임미령은 해체와 조립을 반복하며 성장하는 인간의 근원을 작품에 담는다. 작가는 전통 오방색을 바탕으로 마스킹 액을 사용해 부분적으로 남기고 물감으로 덮고 그리고, 뜯어내기를 반복하며 유기적인 형태들을 완성해 ‘또 다른 세계 (another land)’를 구현한다.

임미령 작가는 나혜석의 열정적인 삶의 의지를 나무에 담고 세상을 아우르는 미래적 가치관은 둥근 지구를 품고 관조하는 형상으로, 일그러진 사회 풍토와 권위주의적인 사회를 검은 비정형의 형상으로 표현, 개척자 나혜석의 삶을 기리고자 했다.

 

 

 

섬유작가인 장혜홍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의미하는 모란꽃을 소재로 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나혜석, 사랑이었을까’ 작품을 통해 나혜석의 정착 못한 삶과 영혼을 하늘거리는 천에 담았다. 세상의 편견에 부딪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삶이지만 아름다운 시기였음을 상징하는 모란꽃과 오버랩된 작품을 통해 그녀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장혜홍 작가는 “이제 그녀도 세상과 화해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며 편안히 쉬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수일 작가는 나혜석이 직접 그린 초상화나 현재 전해지고 있는 나혜석의 인물사진을 그만의 표현방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초상화뿐만 아니라, 풍경화 등을 작가의 표현 방법으로 재해석하며 특유의 건필기법으로 표현한 산과 도시풍경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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