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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라”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경기언론인클럽 제82회 초청강연

 

“도전은 완벽하게 갖춘 뒤에 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만수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은 31일 ㈔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회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주제로 약속 이행의 중요성과 선구자가 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회에는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본보 심재인 사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김원영 경기사회봉사회장, 성상경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만수 감독은 3년 전 자신이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만든 첫 야구팀 ‘라오 브라더스’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14년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라오스로 건너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야구를 가르쳐왔다는 그는 “2년 사이에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꿈이 없던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가, 의사, 선생님,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내 인생 3막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생의 2막을 언급하며 지난 1998년 선수 은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코치로 성공해온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당시 부족한 영어와 동양인에 대한 차별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이 감독은 “마이너리그 경기에 3루 코치로 나가 선수들에게 사기를 북돋워준다며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고, 한국 홈런왕 출신임을 입증하기 위해 선수단 앞에서 공개적으로 홈런시범을 보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자신의 인생철학이 흔들리는 자신을 붙들고, 한국인 출신 첫 메이저리그 지도자로서 선구자가 될 수 있게끔 한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지난 2007년 수석코치 시절 인천 문학구장에 만원관중 입장 시 팬티만 입고 운동장을 뛰기로 한 약속을 실천한 자신의 ‘팬티퍼포먼스 사건’의 비화를 공개하며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주용기자 j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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