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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 갚는다는 마음으로 나눔 실천할 것”

용인 중앙시장 ‘아침닭’
김현미·김일홍 부부, 나눔 주제 대화·자녀교육 앞장
척추 장애로 힘들었을 때 주위 도움으로 재기 경험

 

많은 가게가 나눔에 동참해 ‘착한 시장’으로 유명한 용인 중앙시장 내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가게가 있다.

바로 고소하고 맛있는 치킨으로 정평이 난 ‘아침닭’이다. 아침닭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침닭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미(37·여), 김일홍(41·남) 부부는 용인 중앙시장 상인회를 통해 착한가게를 접하고 가입을 결심했다. 부부는 “용인 중앙시장이 최초로 착한 중앙시장이 되면서 그 취지에 동참하고자 착한가게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평소에도 ‘나눔’을 이야기 주제로 삼을 정도로 나눔과 기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녀의 인성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어린 딸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김일홍 사장은 “딸이 어릴 때부터 길가에 버려진 캔을 모아오면 용돈을 주는 방법으로 절약과 나눔에 대해서 알려줬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가 왜 나눔을 실천해야 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야 하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가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계기는 과거 김일홍 사장이 척주 장애로 고생했을 당시,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 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조리사 일을 하고 있었지만, 척주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었다. 당시 손톱도 다 빠지고, 허리의 수술 비용도 많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절망하고 있었는데, 지자체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 날 수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김현미·김일호 부부는 “저희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액수에 제한 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월 3만 원 이상 혹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문의 : 본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및 담당자 전화(031-90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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