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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도시 수원, ‘특례시’ 승격 추진 주민 민원 땐 100% 현장방문 해결”

오완석 도의회 기획재정위원

 

광교 신도시→‘우리나라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기 주력
경기도융합타운 오는 2020년 완공 예정… 예산 확보 노력
이의6중학교 신설 반드시 필요… 비대위 만들어 대책 논의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을 품어왔다는 경기도의회 오완석(더불어민주당·수원9·기획재정위) 의원은 구체적으로 ‘왜’ 정치인이 되고 싶었는지는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 재학 중 재단의 횡포와 교수의 비리 등을 보며 수많은 불합리함과 분노를 느꼈다던 오 의원에게서 정치인을 ‘왜’ 꿈꾸게 됐는지 그 이유가 넌지시 드러났다.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정계에 첫 발을 딛게 됐다는 오 의원은 “당시엔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지방의회가 구성됐음에도 ‘지방정치 무용론’이 대두되던 때였다”면서 “그러나 저는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가, 지방정치가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일조하고 싶어 지방의원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경기도의원으로의 첫 도전은 2006년, 그는 ‘잠들지 않는 경기도의회를 만들겠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선거에 임했지만 아쉽게 낙선하면서 씁쓸함을 맛봤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4년의 추가 준비 끝에 제8대 경기도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하게 돼 어느덧 올해는 7년차를 맞았다.

오완석 의원은 “경기도 인구는 1천300만 명으로 유럽의 여느 국가보다도 두 배가량 많다. 저는 그 속에서 올바른 지방자치와 분권을 이뤄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행복한 나라가 되기 위해 지방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맥락에서 오 의원은 ‘100% 현장 방문’을 목표로 움직인다.

그는 “전문가나 관계공무원 등과 토론회, 공청회를 진행한다 해도 지역민의 의문점이 일거에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발굴해 해소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중요 부분인데, 그를 위해선 현장에 방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현장에 가면 정말 신기하게도 답이 있다.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역민을 위한 답이 있기 때문에 거의 100%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보탰다.

최근에는 지역구인 수원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광교 신도시’를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완석 의원은 “먼저 2020년 완공 예정인 경기도융합타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 등 꾸준히 노력할 것이고, 광교 내 랜드 마크 역할을 맡았던 일명 에콘 힐 부지의 개발이 진통을 겪고 있음에 따라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광교가 도민이 원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하는 게 제 의정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경기도융합타운이란 경기도청 신청사를 비롯해 도 산하기관과 공공기관, 주상복합,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는 곳으로 이달 15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또 광교 내 유일한 상업특화지역이던 에콘 힐 부지는 현재 3개 부지로 쪼개져 애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돼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임을 피력한 셈이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광교 이의6중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의6중학교는 ‘학군 내 중학교를 고려한 분산배치 및 개교시기 조정’을 사유로 학교 설립 신청이 반려됨에 따라 중학교 신설을 기다려오던 광교주민들로부터 반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오완석 의원은 “당초 학교설립 기본계획을 세울 때와 비교하자면 최근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학령인구가 훨씬 초과됐다. 경기교육청은 학생유발요인에서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포함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학령인구 계산에 오류를 범했다”면서 “적정하지 않은 자료로 중앙투자심의에 임하다보니 재검토 결정이 세 번이나 나오게 된 것 아니겠느냐. 정확한 산출을 통해 이의6중학교 신설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려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의6중학교 설립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책을 논의하고 올해 8월로 예정된 중앙투자심사에선 반드시 ‘적정’ 결정을 받겠다는 의지다.

또, 오 의원은 현안사항으로 ‘수원, 특례시 승격’ 부분을 거론했다.

그는 “13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 수원에서 특례시 승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면서 “수원 같은 거대도시의 경우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에 따라 오히려 다른 곳에 비해 지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될 때가 있다. 일종의 역차별이라고도 여겨 조속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이라고 말했다.

제9대 경기도의원의 임기를 채 1년 남긴 상황에서 오완석 의원은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공약했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역민께서 인정해주신다면 3선에 도전 하겠다”면서 “더 경험 있고 실력 있는 도의원이 돼 ‘명품 광교’ 완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다”고 비전을 알렸다. 그러면서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던 과거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가장 성실한 도의원, 최선을 다하는 도의원, 해결사 도의원으로 평가받아 도민 곁에서 항상 함께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연우기자 27yw@

/사진=김수연 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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