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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로 그리는 풍경 ‘오감자극’

단원미술관 여름기획전 ‘빛*소리로 물들다’ 내일부터 전시
김기철 작가·아트센터 나비 등 참여
빛·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시도

 

소리와 빛으로 물든 새로운 풍경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빛*소리로 물들다’ 전시가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빛과 소리에 따라 변화하고 왜곡되는 공간과 사물의 본질 그리고 형상을 탐구하고자 열리는 전시는 빛과 소리로 그리는 풍경을 부제로, 10명의 작가와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E.I.Lab이 참여한다.

‘Sound Looking’ 시리즈를 통해 소리보기에 대한 탐구를 이어온 김기철 작가와 소리의 근원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정만영은 각각 ‘Bumbershoot’과 ‘순환하는 소리-소리비’ 작품을 전시, 빗소리로 채워진 공간을 꾸며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있는 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아트센터 나비의 창제작 연구소 ‘나비 이아이 랩(Nabi E.I.Lab)’의 ‘A.I Mirror’은 실시간 영상을 기존에 학습된 명화의 패턴을 적용해 이미지를 조작, 왜곡해 만들어 내는 스타일 트랜스퍼기술을 사용해 감성이 더해진 이미지로 전시장을 채운다.
 

 

 

 


사물과 빛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신성환 작가는 ‘시시각각’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보여주며 실재와 허상, 인식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변지훈은 동양에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수석을 입체적으로 인식시켜 관객이 수석 위로 손을 뻗으면 수백 만 개의 미세한 입자들이 물처럼 쏟아져 내리는 흥미로운 인터렉티브 작업을 선보인다.

카입 작가의 ‘In the land of now here’은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광활한 자연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미지의 세계이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다양한 경계의 풍경들이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자극,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카입의 작업과 함께 설치된 하지훈 작가의 ‘Jari’는 ‘자리’를 뜻한다.

그의 의자 작품은 관람객이 누워서 전시장 벽면을 둘러싼 카입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전시되며 빛을 반사하는 크롬의자 표면에 카입의 영상이 불규칙적으로 반사되면서 왜곡된 풍경을 만든다.

도시의 이미지를 빛의 덩어리로 표현한 장경애 작가는 일상의 파편들을 추상화된 빛으로 인식해 야경을 객관적인 단계부터 시작해 점차 주관적인 빛의 요소로 경험하게 한다.

이 밖에 남상철, 이상진, 최수환 작가가 참여해 흥미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11명의 작업을 통해 소리와 빛, 그리고 이것들이 퍼져나가면서 물드는 왜곡된 공간과 이로부터 비롯되는 새로운 풍경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031-481-0508)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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