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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교육의 현장 참여·소통 뿌리내리다
이상훈 기자  |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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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3일  20:15:06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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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지역 학부모 간담회가 끝나고 이재정 도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교육청, 혁신교육 9년 지나온 길

지난 2009년 제1대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3대 핵심공약 중 하나로 추진된 혁신학교. 학교 교육의 당면 문제 극복과 학교교육의 질적 발전, 실현 가능한 공교육 정상화의 모형 창출 및 확산을 도모하고자 도입된 혁신학교는 이재정 교육감 취임 이후 정책적인 완성도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당시 13개였던 혁신학교는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만 총 415개 학교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재정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포함한 ‘세월호 참사를 교훈삼아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한국 사회와 우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4·16 교육체제’를 전면화하면서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9년째를 맞는 혁신학교의 그간 성과를 들여다본다.<편집자주>

2009년 김상곤 전 교육감의 핵심공약으로 추진
학습 다양화·학생 인권 존중 등 운영체제 변화

혁신학교 처음 13개교서 작년 415개교로 늘어
민선3기 교육감 시대 맞아 전국에서도 도입

이재정 교육감, 세월호 교훈으로 현장중심 접목
학생·교사·학부모 모든 구성원 공감·소통 중점

“학생, 행복한 배움으로 희망 만들도록 교육 최선”


미래지향적 삶과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교육으로 학력과 인성이 조화롭게 발달하는 전인적 학업 성취도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하는 혁신학교는 현장중심의 운동을 도교육청 단위의 정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한국교육사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남한산초, 조현초, 덕양중 등 작은 학교에서 시작한 자생적인 학교 살리기 운동의 경험과 성과를 김상곤 교육감의 등장과 함께 제도화를 통해 경기 교육 정책으로 구현했다.

혁신학교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해온 수월성 중심의 학교 다양화 정책과 달리 학습 다양화, 학습 복지, 학생 인권 등 학생중심의 학교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참된 학력을 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정책은 학교혁신의 일반화와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2010년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 확산을 정책과제로 설정, 혁신학교를 기존 13개에서 43개 학교로 확대하고 확산을 위해 거점학교를 지정·운영했다.
 

   
 


이어 2011년에는 혁신학교의 내실화를 위해 예비 지정교를 신설·운영했고, 혁신학교 아카데미를 운영, 교원의 역량을 높이면서 89개 학교로 늘었다.

154개 혁신학교로 확대된 2012년에는 창의지성(혁신)학년제를 신설했으며, 다음 해인 2013년에는 ‘2013 혁신학교 시즌 2’를 선포하고 혁신학교 일반화 정책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4년 327개교, 2015년 383개교, 지난해 기준 415개교로 늘었다.

이처럼 혁신학교는 그동안 양적·질적인 발전을 보이며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희망을 주었고, 민선 3기 교육감 시대를 맞아 전국 13개 시·도 교육청에서도 공약을 통해 혁신학교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경기도 혁신학교 사례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16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경기혁신교육’으로 발전시켜 학생중심, 현장중심교육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의 4대 중점 추진과제를 민주적 학교 운영체제, 윤리적 생활공동체, 전문적 학습공동체, 창의적 교육과정으로 수정하고 학생중심 교육을 위한 윤리적인 생활실천과 창의적 교수 활동, 교사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그리고 단위 학교 자율경영을 위한 현장중심의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혁신학교의 양적 확대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교혁신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공감학교 제도를 실시, 이 중 우수교를 발굴해 혁신학교로 지정했다.

혁신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아래로부터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중시한다.

또 정책 연구학교가 주어진 정책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 혁신학교는 기존의 학교 구조와 관행을 바꾸기 위해 구성원의 성찰과 대화, 공동실천으로 총체적인 학교 변화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으로 이뤄지는 활기찬 학교, 공감과 소통,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행복한 교실, 교사 간 협력과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은 서로 믿고 존중하며, 학교 공동체를 위해 자기 책임을 다해야한다”며 “혁신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협력하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중심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에게 알맞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학습 부진과 소외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며 “또 학생들이 기본 원리와 기능을 익히고, 사고를 확장시켜 성취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지속가능한 혁신학교를 만들기 위해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 구축 ▲교실공동체 회복과 구성원 사이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수범적인 윤리적 실천 선행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 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은 오는 2018년 3월 1일자 신규혁신학교 100교 이내 지정을 시작으로, 혁신학교 일반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은 교육의 출발점과 목적의 중심에 학생을 두는 학생중심교육으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도록 돕는 교육을 추구한다”며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으로 특별한 희망을 만드는 공평한 학습 사회를 위해 모든 학교가 혁신교육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도록 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정책들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학생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가며, 눈앞의 결과보다는 10년 후, 20년 후의 학생들을 생각하는 교육을 해나갈 것”이라며 혁신학교는 교육의 방법과 내용을 바꾸려는 구성원의 열정과 도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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