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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러스대학으로 세상 변화시키는 스승 양성”
박창우 기자  |  p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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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3일  20:11:59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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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上의 의미로 최고 교육양성기관 목표
창의·소통 능력 증진… 想像 교육 운영

공교육은 민주시민으로 키우는 통로
교육적 이상·비전 성찰 담은 개혁 필요

초등 교원양성에 세계 수준 성장 가능
재학생 국내외 봉사·멘토링도 진행

학생들도 참된 스승의 의미 되새기며
모든 교육 중심은 사람의 가치에 둬야

제7대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고대혁 박사

경인교육대학교는 1946년 경기 도립 개성사범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6·25전쟁이 끝나고 인천에서 국립인천사범학교로 정착한 경인교대는 인천교육대학교를 거쳐 2003년 경인교육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2005년에는 경기캠퍼스를 개교해 명실상부 초등 교원양성 대학 및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기관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17일 경인교육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고대혁(58) 박사가 취임했다. 고 총장은 취임한 후 ▲역량 있는 교사 양성 ▲구성원의 잠재능력 발휘 ▲행복공동체 구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대학 조성을 목표로 바쁘게 달려왔다. 그는 “좋은 스승은 학생을 제자로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을 다른 사람의 스승으로 만드는 사람이다”라고 경인교대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계왕개래(繼往開來)’의 정신으로 경인교대의 훌륭한 전통을 잘 계승해 후학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일이 총장으로서 수행해야할 주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고대혁 총장으로부터 현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인교대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소감으로 경인교대를 ‘상상플러스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상상플러스대학은 교육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경인교대를 세계적 수준의 교원양성 대학으로, 최고의 교육연구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학 캠퍼스를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 학습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상상(上上; 想像) 플러스’라는 중의적인 의미로 압축했다.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등급을 매길 때는 상상, 상중으로부터 하하까지 9등급으로 나뉜다.

첫 번째 상상(上上)은 교육양성기관으로서 최고의 리딩학교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 중 경인교대를 최고의 대학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목표로 상상을 선택했다.
   
 

또 다른 하나의 의미는 상상(想像)한다는 의미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사의 능력 가운데 ‘비판적 사고능력’과 ‘창의성’, ‘소통능력’,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합리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경인교대에서 추구하는 올바른 교직상은 무엇인가.

교직이 갖는 문화적 의미와 가치는 전통적으로 우리사회에서 매우 중시돼 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의 교육열과 학습열(한국인의 문화 유전자)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탈 권위의 시대에 교직이 갖는 의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는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출세의 도구로서만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인간의 인격완성이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과정으로서 교육을 바라봐야 한다.

교사들 자신도 권위주의 시대의 교사관이나 생계 수단으로써 교직을 바라보는 관점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교사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과 변화의 주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라기보다 학생들에게 공부와 학습의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인교육대학교가 추구하는 교사상은 대학의 건학 정신인 ‘큰 힘’, ‘큰 사랑’, ‘큰 빛’에 담겨있다.

‘큰 힘’은 초등교육의 전문성과 학문적 탁월성을 지향하고, ‘큰 사랑’은 뭇 생명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상호 존중의 실천을 강조하고, ‘큰 빛’은 소통하고 연결하는 교육적 리더십을 통해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인교대는 우리 대학은 이러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유능하고 유덕한 교육자를 양성하고 있다.



공교육의 중심에는 교육대학이 있다. 공교육 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교 교육은 우리나라가 세계와 경쟁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이다.

공교육은 가장 보편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민주시민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통로이며,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터전이고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

우리사회의 다양한 대안교육이나 사교육 등은 공교육이 중심적인 역할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때, 공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공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는 너무나 신속하게 공교육 관련 정책들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정치적 맥락에서 우리나라 교육정책들이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에 공교육의 철학에 대한 담론이 부족하고 활발한 논의의 장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개혁의 속도도 좋지만 개혁의 방향과 개혁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교육적 이상과 비전에 대한 성찰과 이들을 위한 담론이 우리 사회에 활성화됐으면 한다.


   
 

경인교대의 현재와 앞으로의 역할은.

우리 대학은 교수·학생·직원 등 구성원 모두가 가르치고, 공부하며, 일하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역량도 뛰어나다.

또 대학 구성원들의 소통과 팀워크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 수준은 물론, 교수님들의 전공분야에 대한 연구 역량도 국내 대학에서 최상위권이다. 여기에 직원들의 업무 수행역량 역시 탁월하다.

이를 바탕으로 초등 교원양성 분야에서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신념과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해 우리 대학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교육봉사 및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에서 경인교대의 존재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 경인교대가 교원양성의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초등교원 양성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 변화에 발맞춰 유·초연계 및 초·중등을 아우르는 교원양성 체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초등학교 교육자로 설 제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학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라며 자문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스승이란 가르치는 사람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공부를 사랑하고 즐기는 존재로서 삶을 사는 사람이다. 교과 지식을 잘 가르치는 교사보다 학생을 인간적으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교사…. 교과 내용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학생 자신이 학교생활에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체험과 경험이 삶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전통적으로 우리사회는 經師(지식을 가르치는 교사)보다는 人師(사람됨을 가르치는 교사)를 참된 스승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의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은 ‘모든 교육의 가장 중심에 사람이 있다’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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