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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경기 부흥 이끄는 사람들

인문학적 가치·품격있는 삶 추구

 

 

2009년 지역사회 발전 목적으로 설립
수원의 큰인물 발굴 사업·포럼 등 개최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 건립
올핸 우장춘 박사·염석주 선생 등 조명
소외 이웃에 생필품 담은 ‘러브포켓’ 전달

시민과 함께하는 ㈔경기르네상스포럼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지난 2009년 ‘인문학적 가치’와 ‘품격있는 삶’의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경기지역의 주요 현안과 정책방향이 담긴 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자치를 통한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보, 아울러 국내외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인물을 재조명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에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의 동상이 수원시청 건너편 올림픽공원에 세워지기도 했다.주민자치실현과 지역경제활성화, 수원의 큰인물 발굴사업, 인문학 포럼 및 학술제, 사회참여와 봉사 등을 통해 경기지역의 르네상스(Renaissance)를 꿈꾸고 있는 ‘㈔경기르네상스포럼’을 소개한다.



㈔경기르네상스포럼이 매월 진행중인 ‘희망포럼’은 시민들에게 정보의 장이자 공감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2011년부터 ‘인문학 포럼’을 개최해 온 ㈔경기르네상스포럼은 2013년에는 인문학포럼을 통해 ‘수원이 품은 먼동의 소설가 홍성원의 문학과 삶’과 ‘수원이 낳은 한국근대미술의 산 증인 백영수 화백 초청 토크쇼’ 등을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소설가 김훈의 아버지이자 수원 신풍동 출신의 소설가 김광주를 조명한 학술심포지엄 ‘수원 출신의 소설가 김광주의 삶과 문학’을 개최하는 등 수원의 인물을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개최되고 있는 ‘희망포럼’은 강연형식으로, 지난해 ‘주역으로 본 생활의 지혜’를 주제로 첫 시간을 가진 이후 ‘중국민란을 통해 본 중국의 역사’, ‘한국사회의 3대거품과 치유방안’, ‘쉽게 이해하는 오페라 이야기’, ‘조선의 무예와 사극 속 전투현실’ 등 정치와 경제, 역사, 문화·예술 등을 폭넓게 아우르며 총 9차례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 1월 김상곤 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초청해 ‘촛불의 시대정신과 우리의과제’라는 주제로 첫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어 2월에는 ‘2017년 수원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염태영 수원시장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또 지난달과 이달에는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자본주의 흐름의 이상기류 그리고 한국정치경제’, ‘4차혁명과 우리의미래’라는 주제로 현 한국 경제의 현실을 냉정하게 되짚는 시간을 만들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 2015년 8월 15일, 수원 올림픽 공원에서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경기르네상스포럼은 광복회 수원지부와 수원문화원, 민주화계승사업회, 삼일학원 등과 함께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회(이하 추진위)를 발족, 5차례의 회의를 거쳐 광복 7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 임면수 선생에 대한 재조명을 준비했다.

동상제막을 비롯해 ▲임면수 선생 학술대회 ▲책자 발간 ▲초·중·고 독립 인권 평화 PT경진대회 등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PT경진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중국 연변 일대 독립운동 현장을 방문하는 역사탐방을 기획·추진하기도 했다.

임면수 선생은 1874년 6월 13일 수원면 매향동에서 태어나 1893년 동학당 의병봉기에 참여했다. 1903년 삼일학교 설립, 1907년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 주도, 1909년 신민회 경기도 책임자로 활동 후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군자금 조달 등의 활동을 했다. 1980년 대통령표창,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나 그간 조명되지 못해 왔었다.

임면수 선생뿐 아니라 포럼과 심포지엄을 통해서 수원의 인물을 조명하고 있는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올해는 애국지사인 염석주 선생, 수원과 인연이 있는 우장춘 박사 등을 꾸준히 재조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르네상스포럼은 ‘오빠생각’과 ‘자백’, ‘박열’ 등 시대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들은 시민들이 함께 관람해 보는 영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수원시의 책읽기 릴레이 운동 ‘날아라 책나비’와 독일 평화의소녀상 건립기금 모금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수원지하철 예산삭감 회복을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종교 및 학계, 시민·상회단체와 함께 수원지역의 3·1운동 기념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명절에는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는 행궁동주민센터에 회원들이 이웃이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직접 생필품을 구매해 구성한 ‘사랑의 러브포켓’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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