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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년 전 화가들의 발자취 따라서

단원 김홍도·표암 강세황·현재 심사정·호생관 최북·연객 허필…

 

 

단원미술관 ‘안산아회, 풍류를 즐기다’

안산서 교류했던 화가들의 만남 재현
‘균와아집도’ 등 소장한 진본작품 소개
내달 8일부터 전시… 관련된 이야기도


안산 단원미술관은 다음 달 8일부터 단원 김홍도와 교류했던 화가들의 만남을 재현한 ‘안산아회安山雅會, 풍류를 즐기다’를 상설로 개최한다.

어진화가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는 7~8세 때 안산에서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그림과 글 수업을 받으며 화가로서의 역량을 펼쳤다.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이 숨쉬는 안산에 위치한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단원 김홍도 상설전’,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단원 김홍도의 거리풍정’ 등의 전시로 시민들과 만났다.

특히 단원 김홍도는 물론 그와 교유(交遊)관계에 있는 인물들의 진본작품들을 수집·소장하고 있는 단원미술관은 올해 ‘안산아회安山雅會, 풍류를 즐기다’ 전시를 통해 그동안 수집해 온 진본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단원 김홍도와 교유관계에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균와아집도(筠窩雅集圖)’는 당대 안산에서 활동했던 강세황, 심사정, 최북, 허필, 김홍도 등이 그려져 있다.

단원이 인물을 그렸고, 소나무와 돌은 심사정, 채색은 최북, 그림의 구도 배치는 강세황이 했다.

이처럼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은 안산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서로 예술적 교류를 통해 많은 작품들을 남긴 것이다.

단원미술관은 250여 년 전의 풍류와 아취가 넘치는 화가들의 모임을 전시를 통해 재현하고자 한다.

‘Section1. 畵, 들여다보다’에서는 조선 18세기 영·정조시대 안산에서 서로 교유했던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 현재 심사정, 호생관 최북, 연객 허필이 그려져 있는 ‘균와아집도’를 소개하고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연객 허필 평), 긍원 김양기의 진본 작품 및 단원 김홍도의 영인본 작품을 전시한다.

 

‘Section2. 會, 모이다’에서는 ‘균와아집도’에 나오는 인물들의 교유관계와 그들이 합작한 작품을 비롯해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그들의 합작품인 ‘연객평화첩’, ‘제가화첩’, ‘표현연화첩‘과 그들의 관계에 관련된 기록들을 통해 조선시대 안산에서 활동했던 문인과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시간을 마련한다.(문의: 031-481-0509)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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