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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소통과 배려가 가득한 추석이 되었으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이 가족들 간에 즐겁고 화목한 시간을 보내야하는 날이지만 경찰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정폭력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명절 전·후로 일반신고는 감소하지만, 가정폭력 신고는 2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음주, 친척집 방문, 결혼 문제, 재산 문제 등으로 인한 가정의 불화와 다툼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간혹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명절 기간 중 관계가 악화돼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명절 전·후인 2·3월과 10·11월의 이혼 건수는 바로 직전 달보다 평균 1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후 달력에 이어진 빨간 날들은 휴일이 아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궂은일을 해야 하는 날이라는 인식과 모든 가족들을 만나야한다는 강박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 모든 탓을 돌려 이혼율이 증가한다고 한다.

이 같은 명절 스트레스와 이혼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부 사이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가정 전문 변호사는 “뻔한 얘기지만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부부가 서로 터놓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실제 이혼을 결심했던 부부들도 상담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이혼을 번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명절은 10일이라는 반가운 긴 연휴를 보내게 되는 만큼 가족과 친지끼리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배려하는 소통문화가 정착되어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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