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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도 연대 추진 탐색전 본격화

민주, 여소야대 가능성에 대응
입법·예산분야 협치시스템 모색

보수 야당의 재편이 가속화되는 것과 맞물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연대를 위한 분위기 조성 및 탐색전도 본격화되는 모양새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이 성사되거나 바른정당 통합파가 집단 탈당해 한국당에 합류할 경우 원내 제1당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는 데다 보수 야당의 대여공세 역시 더욱 거세질 수 있는 만큼 여소야대 장벽을 넘을 수 있는 협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국민의당 역시 현재의 한 자릿수 지지율로는 내년 지방선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과 우려가 민주당과의 협치를 추동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여기에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지난해 총선 전까지는 한집 살림을 하는 등 지역 기반이나 이념, 정책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다는 것도 두 당간 협치 가능성에 긍정적인 배경이다.

구체적인 협치 방식을 놓고는 최근 ‘연정’까지 돌출적으로 거론됐으나 현 단계에서는 너무 앞서나간 얘기라는 게 두 당의 공통된 반응이다.

대신 두 당은 내부 의견 조율 등을 거친 뒤 국정감사 이후 입법과 예산 처리를 놓고 공조하는 방향으로 협치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아가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 문제도 두 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국민의당과 입법이나 예산 문제를 상시로 논의할 수 있는 틀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대화 채널인 2+2 협의체 등을 만들 필요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보수재편 시 국민의당뿐 아니라 바른정당 일부까지 포함하는 이른바 개혁입법연대가 협치의 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파가 합쳐진 뒤에 남게 될 바른정당 자강파의 경우 반한국당 정서가 큰 만큼 여당이 여건을 조성해 주면 개혁 입법 과제에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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