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으로 엮은 아기자기한 미래… 창업꿈을 향해 ‘re:born’
리본으로 엮은 아기자기한 미래… 창업꿈을 향해 ‘re:born’
  • 이연우 기자
  • 승인 2017.10.22 20:09
  • 댓글 0
  • 전자신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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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소상공인지원사업 ①
수원 ‘공예공간 지니오기’
▲ 공예공간지니오기 변옥영 대표가 다양한 리본 묶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했다가 6년째 공방 운영
공예기법 강의·전시회·외부강의도

日 최소 20명 방문·제자만 100여 명
“‘공예멘토’로서 멘티 키워나갈 것”

“道, 소상공인 향한 관심 감사하지만
더 많은 창업 관련 지원 있기를 희망”


딸에게 직접 만든 머리핀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직장생활에 지쳐 아기자기한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어서 하나 둘 공방에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공예공간 지니오기(이하 지니오기)’도 ‘취미 차원’에서 시작하다 꾸려지게 된 공방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이 곳은 수공예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고 판매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예기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로 ‘리본아트’, ‘가죽공예’, ‘선물포장’, ‘천연비누 제작’, ‘기념일 이벤트’, ‘초크아트’, ‘POP 글씨’ 등을 다루며 취미반, 자격증반, 창업반 등으로 나눠 수업이 운영된다.

그 중에서도 메인테마는 리본과 원단을 이용해 헤어 액세서리 및 소품 등을 표현하고 직접 착용하거나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 ‘리본아트’ 강좌다.

또 선물을 전달할 때 리본묶는 모양이나 색깔, 재질에 따라 느낌이 다른 만큼 선물의 값어치를 향상시키는 ‘선물포장’ 강좌도 주력하고 있다.

평소 공예를 해오던 사람은 물론이고 공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까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페인팅 기법을 개발·연구하는 데도 힘쓰는 중이다.

과거 실험실에서 근무했다던 공예공간 지니오기의 변옥영 대표는 본업을 놓고 소상공업으로 발길을 튼 지 어느덧 11년이 됐다.

처음엔 단순하게 취미삼아 해보면서 마음맞는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게 목표였지만 점차 꿈이 자라나 창업까지 도전, 현 매장을 6년째 유지하고 있다.

변옥영 대표는 “손재주가 좋지 않아 단순 취미로만 공예를 시작하게 됐고 1년 정도 해보고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웃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같은 걸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여럿 모이니 얘기가 잘 통하고 점점 ‘나같은 사람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만족도가 높아져 소상공업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전시회를 열거나 외부강의를 진행하는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공예·공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일 최소 20명의 손님이 지니오기를 방문한다. 재료 수급을 위한 문의 등 전화 손님은 더욱 많고, 공예 관련 ‘제자’만 100여 명이 넘을 정도다.

변 대표는 “과거에는 무작정 공예가 배우고 싶어서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쇼핑몰 창업 등 특정 목적을 두고 오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면서 “예비 취·창업자들에게 그 방식이나 소요비용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일종의 취·창업 멘토가 되는 것이 활동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니오기는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일정 부분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변옥영 대표는 “경기도가 소상공인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소상공인 입장에서 더욱 지원되길 바라는 부분도 존재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다고 보고 지금의 지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많이 배웠다고 해도 창업하려면 필요한 정보가 많다. 적은 비용으로 어느 정도의 수확을 내려면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월 2회 정도 지역내 청소년문화센터에서 벼룩시장 등 행사도 여는 지니오기는 매달 다른 아이템을 선별해 ‘공예 알림’에 나선다.

중학생들이 직접 꾸민 화분이나 성인 여성들이 만드는 비누·화장품, 남성들이 선물포장을 위해 익히는 기술 등 주제도 다채롭다.

오는 26일에는 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4명의 작가들과 함께 위안부 관련 전시회를 열 예정으로 이 작가들은 각자 스타일에 맞게 작품을 만들 구상이다.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공예기법도 흐름을 타기 때문에 유행을 좇으며 ‘멘토’로서 멘티들을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기도 하다.

강좌 목록이나 이용요금 등 기타 정보는 지니오기 홈페이지(http://www.xn--s39awra987w.com/base/index.php)를 참고하거나 전화(☎031-207-8555)로 문의하면 된다.

창업관련 내용 알려주는‘멘토’로 기억되고 싶어

변 옥 영 대표

공예공간지니오기에서 손님이 다양한 수공예 액세서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공예는 취·창업이 쉽고 미래가 밝은 아이템입니다. 창업에 필요한 서류와 비용, 과정 등을 알려드리는 멘토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공예공간 지니오기(이하 지니오기)의 변옥영 대표는 소상공인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한 인물이다.

공예 특성 상 재료만 있으면 공방 없이도 홈스쿨링이 가능하고, 지역내 문화센터 등에서도 활동을 즐길 수 있지만 변 대표는 ‘사람과의 소통’이 좋아 6년째 지니오기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하겠다는 꿈보단 나만의 작업실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컸지만 점차 그 영역이 확대돼 매장을 얻고 영업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지니오기 공방 안에는 각종 리본과 원단, 머리핀, 단추 등 액세서리, 비누 등 생활용품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이를 통해 매일 수강생과의 1대 1 수업을 진행하고, 본인이 창업했던 기억을 되살려 교육을 펼치기도 한다.

변 대표는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주부나 취미를 위해 방문하는 남성들, 꿈을 발견하기 위한 학생들까지 대상은 다양한 편”이라면서 “무슨 디자인이 예쁘고 어울리는지,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지 꾸준히 연구하면서 공예쪽으로 취·창업하려는 분들에게 멘토가 돼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변 대표의 공예 제자만 해도 전국 각지 100여 명에 이른다.

그는 “예전에는 무작정 공예를 배우고 싶다는 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쇼핑몰 창업 등 목적이 있어 배우는 이들이 많다”며 “공예를 배움으로써 취·창업을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그때의 비용이나 수입 등은 어떤지 등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옥영 대표는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나 취·창업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선 소상공업에 대한 지원이 조금 더 보태지길 바란다”며 “자신의 작품을 타인이 좋아해줄 때의 만족감이 크다. 앞으로 공예산업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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