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제36회 ‘연변문학’ 문학상 시상식 개최

《연변문학》에서 주최하고 북경송전정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후원하는 제36회 《연변문학》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달 27일 연길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2016년에 《연변문학》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류정남의 단편소설 <이웃집 널다란 울안>이 소설상을, 한영남의 <무애비죄>가 시상을, 김명숙의 <아지>가 수필상을, 리해연의 평론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이 평론상을, 리순화의 소설 <우리의 둥지>와 김화, 김설화의 수필 <놀이터만 남기고 황학만 갔을가?>가 각각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지녔다.

연변대학 리광일 교수는 심사평에서 “류정남의 단편소설은 조선족과 한족의 관계를 설정하면서 일방적이 아니고 평행적이며 옳고 그름을 떠나 서로 바라보고 느끼고 인정하는 장치를 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영남의 시 <무애비죄>는 시인의 일관적인 작법으로 시에서 겉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내면은 무지무지 아버지를 그리는 시적 화자의 심리를 읽을 수 있고 특히 잔디처럼 애비의 시라는 시적 표현이 아주 의미 있다. 김명숙의 수필 <아지>는 화분을 키우는 것을 통해 귤나무아지를 자를가 말가에서 작품은 질서와 개성이라는 관계를 설파하면서 인간세상이나 대자연은 항상 개성을 통해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그 질서 속에서 다시 새로운 개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리해연의 평론 <김조규시의 의식성향 변화양상>은 많이 연구되지 않은 김조규의 시를 의식성향의 시점에서 주목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리순화의 소설 <우리의 둥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둥지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안해가 바로 남편과 아들에게 따스함을 주는 둥지이고 그 둥지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둥지임을 알게 한다. 신인상을 수상한 김화, 김설화의 수필은 력사안내서의 성격을 지닌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명승고적이 단지 그 자체만으로써 빛나는 것보다 그 뒤면에 루적되여있는 이야기들이 명승고적에 생명을 부여하고 그 가치를 높인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장향월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