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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기도입니다-6] 나는 평화입니다-파주 DMZ-제3땅굴전쟁·대립의 상흔 너머… 유구한 전설 품은 대자연의 숨결
이연우 기자  |  27y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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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07일  17:49:39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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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보 지역 관광객들이 느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을 연계한 관광지 ‘제3땅굴’과 ‘연천군’을 찾는 발길도 꾸준하다. 이전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

휴전선 밑에 위치한 제3땅굴은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더불어 분단의 아쉬움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DMZ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 땅굴 내부를 들여다보면 우리 민족이 갈라지면서 대립과 갈등 속에 겪어야 했던 아픈 과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는 분단의 쓰라린 과거를 간접경험할 수 있는 안보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래서 DMZ 인근 지역인 연천의 관광은 색다르다. 30만 년 전 구석기인의 흔적에서부터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역사까지, 때묻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제3땅굴의 관광

제3땅굴은 1974년 9월 5일 귀순한 북한의 김부성 씨에 의한 땅굴 공사 첩보를 근거로 정부가 찾아냈다. 1975년부터 문산 지역에 대한 시추 작업을 했으나 땅굴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다가 1978년 6월 10일 시추공 중 1개가 폭발함으로써 역갱도 굴착 공사를 실시해 1978년 10월 17일 적 갱도를 관통해 판문점 남방 4㎞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 땅굴은 폭 2m, 높이 2m, 총길이는 1천635m에 달한다. 1시간당 3만 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한 규모다. 특히 위치가 서울에서 불과 52㎞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는 제2땅굴과 비슷하다. 하지만 서울로 침투하는 데 있어서는 제1·2땅굴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임진각에서 서북쪽으로 4㎞, 통일촌 민가에서 3.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에서 승용차로 4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북한은 이 땅굴이 발견되자 남한에서 북침용으로 뚫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땅굴 내부 갱도를 살펴보면 굴을 뚫을 때의 폭파 흔적이 남쪽을 향하고 있어 북한의 주장이 허구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발견한 4개의 땅굴 중 유일하게 관광지로 활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측 역갱도 300m가량 궤도열차를 타고 내려가 방문 허용 지역까지 돌아보고 오는 데 1시간이 소요된다. 임진강역이나 임진각에서 관광버스 이용 시 총 3시간가량이면 둘러볼 수 있다.
 


2002년 5월 31일부터는 셔틀 엘리베이터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DMZ영상관과 상징조형물, 기념품 판매장 등의 시설이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3땅굴 관람은 도보로 이용할 수도 있고, 모노레일을 타고서도 관람할 수 있다. 땅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지만 땅굴 앞 DMZ영상관과 비무장지대 유물·자료 전시장이 마련돼 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DMZ영상관에서는 분단의 역사와 DMZ의 자연생태계 영상을 담은 입체영상물이 상영된다. 전시장에서는 한국전쟁에서 사용됐던 총·지뢰와 같은 무기들이 전시돼 있고, 제3땅굴을 만드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어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땅굴 내부에서는 약 300m의 관람로를 따라 내려가면 200m가량 더 이동할 수 있다.

군사분계선에는 3차에 걸친 차단벽이 있는데, 관람객들은 3번째 차단벽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작은 창을 통해 2번째 차단벽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신분 확인 절차를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접수 후 개인 차량은 출입이 안 된다. 셔틀버스 또는 기차를 이용하거나 단체인 경우 관광버스로 출입할 수 있다.



연천시티투어

백마고지행 DMZ 트레인을 타고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경원선을 달리면 경기도 최북단 지역인 연천에 이른다. 3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의 흔적부터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까지,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유구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DMZ 트레인을 타고 약 2시간을 달리면 신탄리역에 닿는다.

오랜 시간 ‘최북단역’이었던 신탄리역은 2012년 백마고지역이 개통되면서 그 타이틀을 넘겨줬다. 하지만 연천시티투어의 출발점으로써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연천시티투어는 매일 낮 12시 30분 신탄리역 앞에서 시작된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신탄리역에 도착한 후 남는 50분의 자유시간 동안 기차역 부근의 식당에서 개별적으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다.

한탄강 깊숙이 자리해 있는 재인폭포는 18.5m 위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가 에메랄드빛 웅덩이를 이루고 기이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신비로움을 뽐낸다. 높이 27m의 아찔한 유리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폭포를 바라보거나 절벽으로 이어진 계단을 통해 폭포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 있다.

재인폭포에는 슬픈 전설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 ‘재인’이라는 이름의 줄타기 광대가 있었다. 그의 아름다운 부인에게 반한 고을 수령이 광대에게 폭포에서 줄을 타게 한 뒤 줄을 끊어 죽여 버렸다고 한다. 수령의 수청을 들게 된 부인이 그의 코를 물어뜯고 폭포에서 자결해 ‘재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남북 휴전선까지 800m, 북한 초소까지 1천600m 떨어져 있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인 태풍전망대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아름다운 임진강의 풍광과 함께 가슴 아픈 분단의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현장이다. 민간인들은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는 민통선 초소 내에 위치한다.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 전적비, 한국전쟁 참전 소년전차병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체험 포인트1-DMZ 연계 견학

▶A코스:임진각 출발→제3땅굴(DMZ영상관)→도라전망대→도라산역→통일촌직판장→통일촌마을박물관→임진각 도착(약 3시간 소요)

▶B코스:임진각 출발→허준 선생 묘→해마루촌→제3땅굴(DMZ영상관)→도라전망대→임진각 도착(약 3시간 30분 소요)

※코스는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체험포인트2-평화열차 DMZ 트레인 이용 안내

이용시간:오전 9시 27분~11시 37분 서울역 출발→신탄리역 도착

비용:①DMZ트레인+연천시티투어 패키지:평일 3만2천400원, 주말 3만4천 원 (왕복 열차비·연계 차량비·입장료·진행비 포함. 중식·여행자보험 불포함)

②개별 구매 시:DMZ트레인 1만2천300원(편도), 연천시티투어 1만4천 원

유의사항:신분증 필수 지참(외국인의 경우 여권)

DMZ트레인 문의:☎1544-7788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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