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당신은 소중한 사람” 감정노동자 상처난 마음 달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재능기부
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들
200여명 7차로 나눠 참가
무료로 ‘비타민캠프’ 교육 진행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지역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비타민 캠프’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올 한해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200여명에게 ‘비타민 캠프’ 교육을 무료로 진행했다.

‘비타민캠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서비스 전문 교육기관인 ‘서비스아카데미’에서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14년 국내 처음 개발한 ‘감정노동’ 전문 교육 과정으로, 서비스직 현장에 적용해 감정노동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이를 외부에 확대해 다양한 감정노동 직업을 가진 회사와 단체에서도 내부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해 첫 대상자로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200여명을 총 7개 차수로 나눠 무료로 진행해 왔다.

지난 8∼9일 용인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마지막 차수 교육에는 경기도 콜센터 근무자 30명이 참석해 ‘공감-발산-채움-강화’ 4단계의 전문 감정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개인별 맞춤처방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에버랜드의 자연 속에서 놀이기구 탑승, 동물원 관람, 원예 테라피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비타민 캠프’를 경험한 콜센터 근무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상담사는 “하루 수 십 건의 민원을 상담하느라 내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는데, 비타민 캠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타민캠프’는 참가자 설문 조사에서 서비스아카데미 역대 교육 중 최고인 5점 만점에 4.9점의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교육의 활용도 평가에서도 줄곧 4.7점 이상이 나올 정도로 실제 상담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안전보건공단 통계에 따르면 감정노동 종사자의 38%가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을 정도로 마음건강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타민 캠프가 스트레스 예방과 치유뿐 아니라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비타민 캠프’는 국내 첫 감정노동 특화 교육이라는 점과 프로그램의 효과가 퍼지며, 지난 3년간 금융, 호텔과 같은 서비스 업계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총 6천여명의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교육에 참가한 바 있다.

/최영재기자 cy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