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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낮은 농정예산 늘려 농민 삶의 질 높이는데 최선 다할 것”

 

김 주 성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

“여타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해 턱없이 낮은 농정예산 비율을 높여 경기도에 걸맞은 농업정책을 수립·시행하고 FTA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와 9대 경기도의원을 지내고 있는 김주성(국민의당·수원2) 의원은 “‘주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사명감으로 주민들이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농정예산 전체의 3.3% 불과
농민 위한 정책마련·예산확보 주력

AI 발생 매뉴얼 복잡 수행 어려움
가축전염병 지자체 권한 확대 촉구

서호천 환경개선 가장 의미있는 활동
바른정당 탈당파, 정치적 선택 존중

현재 주어진 업무에 있어 최고보단 최선을 다해 철저하고 온전한 정치를 실현… 주민들이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

김 의원은 제8대 당시 초선으로 도의회에 입성한 지 2개월도 안된 상태에서 재선 의원들도 꺼려하는 4대강 사업검증특별위원회 의원장직을 솔선수범해 맡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9대 때는 전반기엔 교육위원장을, 후반기에는 농정해양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전 수원시장이자 국회의원이었던 고(故) 심재덕 의원의 선거를 도와주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그는 책마을, 글벗문고에서부터 수원에서 유명한 율전문고까지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자영업자였지만, 학생들에게 카운슬링을 해주고 수준별 맞춤형 도서도 선정해 주는 등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해 왔다.

또 수원구치소교정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교도소, 구치소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사회 복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화·교정·직업교육 실시, 재소자들과 민원인들 애로사항 청취 등 봉사활동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하던 중 여러 정치인들을 만났고, 그 중 심 전 시장의 설득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2006년 도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2010년 수원시민을 위한 봉사정신과 심 시장의 충고를 가슴에 새겨 재도전에 성공해 현재까지 도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열심히 일하고 봉사활동 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올곧게 지역민들을 만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이 (자신의)얼굴은 몰라도 무슨 일은 했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며 “물론 도의원으로서 경기도 전체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는 것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도의원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추진사업 중 하나로 서호천 환경개선사업을 꼽았다.

서호천은 본래 맑은 물이 흐르던 하천이었지만, 생활하수 및 오·폐수로 오염되고 물이 마르면서 악취가 진동해 정자1·2·3동 등에서 많은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그는 당시 팔당수질본부장을 찾아가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재정비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화서동 폐수처리장에서 정제된 물을 펌프를 통해 상단으로 끌어올려 물을 흐르게 했고, 산책로를 만들었다.

재정비 후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물고기도 많이 살고, 원앙 등의 철새들이 머무르는 공원이 됐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도 국비 7억 원을 받아 정비할 수 있게 했으며 광교산 밑 아토피 치료센터 150억, 권선구청 옆 기후변화센터도 150억 예산으로 유치할 수 있게 했다.

9대 전반기 교육위원장 때는 경기도 초·중·고교의 방송시설 현대화사업, 차양막 설치, 환경개선사업, 노후화장실 신축 및 리모델링 사업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학교 환경개선을 사업을 했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끝없이 반목한 역사교과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하고 청와대 앞에서 여러 번 시위하면서 누리과정 예산도 무리 없는 선에서 지켜냈다.

현 농정해양위 위원으로서 도 차원의 농정분야사업 증가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타 지자체(전남 19.4%, 전북 18.0%, 충남 17.4%)에 비해 농정 예산이 증가하더라도 전체 예산의 3.3%만을 차지하고 있다. 농정예산 점유율이 가장 낮은 강원도(1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특히 2016년 한·중 FTA 등의 시장개방화, 경제 불황, 부정청탁법 시행 등으로 농민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도 차원이 아닌 시·군에서 자체 예산으로 농정살림을 꾸리고 있어 농업현장의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농민들을 위한 정책마련과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소극적 자세의 집행부 공무원을 질타·회유해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또 농민들이 제안한 민원, 집행부 및 소관기관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을 연구하고 공부함으로써 타당성을 검증해 실효성 있는 정책집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토론회’에서 도의 사후처방적 대응을 비판,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AI 발생 후 정부 SOP 매뉴얼에 따라 각 축산농가에서 이를 직접 수행해야 하는데, 해당 매뉴얼이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로 돼 있어 농가에서 이를 수행하기 어려운데다 SOP 매뉴얼에 따른 지시 미비로 보상금액도 감액되고 있다”며 “또 AI의 발생·확산으로 매몰 및 살처분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이를 주도하는 공무원 및 수의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사용의 적극 도모, 백신접종인력·감독인력·수의사 등의 조직개편 단행, 복잡하고 난해한 SOP매뉴얼 간소화 등을 대책으로 들며 “농림축산식품부 및 국회에 관련 법령의 개정을 요구하는 ‘(가칭)가축전염병의 빠른 대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를 위한 촉구건의안’과 같은 의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북수원청소년문화의집 건립(2018년 상반기 완공 목표) ▲성균관대역 주차장 시설 개선사업(2018년 5월 완공 예정) ▲수원시 환경성질환 아토피센터 건립 ▲방범기동순찰대 초소 환경정비 사업 등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지역 현안 예산 확보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인 그는 최근 바른정당 도의원 6명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에 따른 ‘국민바른연합’의 교섭단체 지원 상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정치적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6개월간 동거동락하며 지낸 동료의원과 직원들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며 “하지만 탈당한 의원들에 대한 실망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정치의 길이 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섭단체 차원에서 진행했던 연구용역 및 세미나·토론회 등의 연속과제들이 교섭단체 해체로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타 부서의 업무 과중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활동에 대해 “현재 주어진 업무에 있어 최고보단 최선을 다해 철저하고 온전한 정치를 실현하고, 지역 주민들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 과감히 정치권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주성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살아남아 당선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보다 현재 열심히 지역주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면 진심을 알아줄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선심성 공약이 아닌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반드시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는 다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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