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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산책]겨울이 있는 문명국 어머니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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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4일  20:19:30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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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있는 문명국 어머니들에게

/차옥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며
문명과 문화를 즐기면서
만들어낸 이산화탄소가
북극의 빙하를 녹여 생긴
기후변화 때문이라 합니다

제발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를 희생시키지 마세요

내 자식들을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차옥혜 시집 ‘숲 거울’ / 2016·푸른사상


 

 

   
 
시인이 표현한 대로 지구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태평양 적도 산호섬 나라 키리바시에 사는 다섯 아이의 엄마의 울부짖음은 결국 겨울공화국에서 따뜻한 문명을 누리는 무지하고 이기적인 문명인간들에 의해 자신의 터전인 섬이 물에 잠기고 있다는 대한 절박한 현실을 알리는 경구이자 애끓는 모성의 노래이다. 지금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지구 공동체의 문제를 시인은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지구 환경위기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새로운 역사적 요소로 보는 사회생태주의자 부킨(Murray Bookchin)이 “무계급 관계, 분산된 민주적 공동체, 태양열이나 유기농법과 같은 자연생태 기술 등에 근거한 생태적 사회”로 변화하기 위해 평등주의적 사회생태 환경운동으로 탐욕적 자본주의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문학도 함께 반응해야 한다는 것을 실천적 시학으로 보여주는 시편이다. /김윤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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