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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KTX 경강선, 행신역 출발이 정답이다

 

국토교통부가 12월 개통하는 서울~강릉 고속철도의 주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이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하여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KTX 차량기지가 입지한 고양시 행신역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경기도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강릉 고속철도(KTX) 사업은 인천공항철도~신경의선~경원선~중앙선의 시설을 개량하고 신설되는 원주~강릉간 고속철도노선을 운행하는 것으로 세계인의 축제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세계를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철도수송 인프라를 개선하는 국책사업이다.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강선의 마지막 구간인 원주~강릉 철도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KTX로 시속 250㎞대로 달려 2시간 안팎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된다.

이 노선의 운영을 맡은 코레일에서는 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인천~강릉 구간에 KTX를 하루 51회 투입할 예정으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 달 동안 인천공항~강릉 구간을 시범운행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한 수요 예측결과를 보면 올림픽 기간 이후에도 서울~강릉간 고속철도는 주말은 대부분 매진될 것으로 예상했고 동해안의 주요관광지까지 갈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청량리역 출발열차의 일부를 상봉역으로 조정하고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청량리역 출발을 기본으로 하며 일부열차만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방안에 대하여 추후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최근 언론매체에서 국토교통부가 12월 개통하는 서울∼강릉 고속철도(KTX) 경강선의 주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관계자들간 실무협의에서도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주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보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시기의 중요성을 감지한 강릉시에서는 올림픽 후 하루 최대 26회로 예상되는 서울∼강릉 KTX의 주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하고 청량리역을 보조역으로 활용해 달라며 기자회견, 건의서 채택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속철도 노선이 서울역에서 출발하게 된다면, 열차의 차량기지는 고양시 KTX 고속철도 차량기지가 되고, 이는 서울~강릉간 고속철도가 행신역에서 출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지난 10월27일 경기도 철도국에서도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행신역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에 건의 공문을 보낸 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더 적극적으로 절실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행신역은 하루 5천여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KTX를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서북부 도민들의 유일한 KTX 시·종착역으로서 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도시계획과 연계한 중심지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교통거점의 위상을 갖고 있다. 이러한 행신역이 경강선의 출발지가 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의 구체적 대응방안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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