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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세이]가상화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초단위로 수십만 원씩 가치가 요동치는데요, 그런데 이런 위험한 거래에 청소년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며칠 전 모 방송의 뉴스 시작 멘트였다.

가상화폐 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는 뉴스이나 사실 더 깊이 알고 보면 달리 이해를 할 수도 있는데 왜 그리 부정적으로만 보고 부각을 시킬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위험성도 존재하고 취약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해서 과연 잘 알고 보도를 하는 것인지 여러 가지에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확실한건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미래시대를 끌고 갈 사람들이 지금의 젊은 학생이라는 것이 분명하므로 무조건 나쁘다 위험하다 그런 식의 뉴스보다는 가상화폐의 실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가상화폐의 유통은 물론 생성 그리고 활용에 대한 것들을 보도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앞으로의 미래 세대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가상화폐, 혹은 암호 화폐는 비트코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백을 넘어 천여 종이 넘을 수도 있으며 각자의 추구하는 목적이 있고 기능이 있다. 그런 것들 중에서 과연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분별력을 가질 수 있는 교육도 중요하고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동반 성장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쁘다 위험하다 사기다 하는데 오히려 그런 말들이 더욱 위험하고 나쁘고 사기가 될 수 있으며 시대착오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가상화폐는 앞서 말했지만 이미 천여 종에 이르고 있다고 보며 그중에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 가능한 것들이 수백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에는 청소년에게도 권장할 만한 종류도 있다고 본다. 실례를 들어서 이야기하면 스팀이라고 하는 가상화폐는 다른 가상화폐와는 채굴 방식이 다른 요즘의 대세인 SNS를 기반으로 하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것을 다른 유저들이 보고 좋아요 형태의 업 보트를 해주면 시스템에 의하여 스팀 달러가 주어지는 형태다. 이는 청소년들이 가상화폐의 습득은 물론 경제지식과 그 외 정보를 얼마든지 공유하거나 배울 수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장이 열려있다.

더군다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SNS 형태의 스팀 잇에서는 포스팅 된 글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글이 삭제되지 않고 고칠 수도 없이 영구히 보관된다는 이유로 글을 함부로 쓰거나 말이 안 되는 막말을 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 그래서 오히려 청소년들이 참여하면 교육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일본은 2020년에 치러지는 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사용을 목적으로 일본 정부와 은행계는 올림픽에 맞춰 새로운 핀테크 기능의 전자화폐를 선보일 복안을 가지고 추진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규제 일변도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가상화폐에 눈독을 들인다는데 우리 정부는 발전적인 시각보다는 규제를 할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답답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언론이나 정부가 가상화폐의 실체를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국민은 물론 국익에 보탬이 되는 발전적인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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