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아픈 아내 위한 극진한 사랑 ‘집 안의 작은 사우나’로 탄생했죠 자생력 갖춰 해외수출은 꿈
몸 아픈 아내 위한 극진한 사랑 ‘집 안의 작은 사우나’로 탄생했죠 자생력 갖춰 해외수출은 꿈
  • 이연우 기자
  • 승인 2017.12.05 20:19
  • 댓글 0
  • 전자신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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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소상공인지원사업 ⑬
안양 힐링투유 박 정 문 대표

건강이 안 좋던 아내를 위해 ‘집 안에 작은 사우나’를 차린 남편이 있다.건강기능식품이나 각종 의학기술 등을 이용해봤지만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아내가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는 이유다.매달 10~15일 가량 통증을 겪던 아내를 곁에서 지켜보던 그는 2014년 나름대로의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연구 끝에 ‘신체 온도를 1도만 높여보자’는 결론에 다다랐다. 사실 아내가 아프기 전까지만 해도 신체 온도는커녕 건강관리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는 그였다. 하지만 신체 온도가 1도만 올라도 혈액이 원활히 흘러 건강이 회복된다는 점을 배우게 되면서 온열요법에 큰 관심이 갔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박정문 씨는 2016년 6월 자신만의 ‘돔 사우나’를 개발하게 됐다.

매달 보름 통증 겪는 아내 위해 연구
국내 유일 건식 ‘돔 사우나’ 기기 개발
체온 1도 올려 부작용 없이 건강 유지

道 소상공인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홈피 정비·힐링투유 브랜드 조성 도움
IT 접목해 대중화·해외수출 ‘목표’


박정문 대표가 개발한 금운모황토 돔 사우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돔(dome·반구)형태 특허(실용신안권 제0196914호·의장권 심사등록 제0281278호)로 등록된 건식 사우나기다.

매트에 깔려있는 맥반석, 목어석, 옥석 등에선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면상발열체는 내부 온도를 섭씨 40~60도로 유지시켜 몸 속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신체 온도가 오르면 면역력이 강해져 아내를 위해 ‘단 1도’라도 올려보자는 마음이었다.

박정문 대표는 “장애가 있거나 고령이신 분들, 몸이 아파 운동이 어려우신 분들 등은 몸 속 온도를 1도 올리는 게 쉽지 않다. 단순히 피부에서 땀이 나오는 것을 넘어 몸 속 깊숙이 열이 전달돼 땀이 나와야 건강이 회복 된다”며 “아내의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온열요법이나 원적외선 등에 관심을 가졌고 연구를 이어나가 돔 사우나를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질병을 100% 고친다는 개념보다는, 부작용 없이 기존 건강을 유지하면서 70% 정도의 건강 상태를 만드는 데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돔 사우나를 소개했다.

돔 사우나라는 개념이 아직 대중에게 널리 퍼지진 않다보니 처음에는 돔 사우나를 알리고자 체험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무점포 창업’ 차원에서 기존 사업장이 꾸려진 곳에 돔 사우나를 두 세대 설치하고 40분 정도 돔 사우나를 체험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박 대표는 “무작정 구매하라고 홍보하기보다는 우선 겪어본 후 마음에 들면 구입하라는 의도로 체험방을 운영했었다”면서 “경험자의 80~90%가 대단히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열 중 아홉은 구매자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체험방을 운영할 때만 해도 온라인 판매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돔 사우나에 대한 문의가 일자 온라인 판매도 시작하게 됐다.
 

▲ 안양 힐링투유 체험방에서 방문객들이 금운모황토 돔 사우나를 무료 체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브랜드 네임도 ‘힐링투유’로 짓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힐링투유 연구소이자 사무실은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120에 자리하고 있고, 홈페이지(www.healing2u.co.kr)도 구축했다.

과거 수출 분야 업무에 몸을 담고 있었던 박정문 대표는 제 역량을 살려 금운모황토 돔 사우나도 해외 수출을 시킬 요량이다.

현재 한국무역협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무역 창업과정’을 수강 중으로,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에게 눈에 띄어 소상공인 지원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정문 대표는 “체험방을 운영할 때 체험하러 오신 분이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참여를 권유해 알게 됐다”면서 “홈페이지 등 전반적인 여건을 쇼핑몰 개념으로 정비하고 싶었을 때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고, ‘힐링투유’라는 통합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소상공인을 위한 환경개선자금, 기업이 어려울 때 재기를 돕는 교육 등도 있다는데 그러한 정보를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소상공인 입장에선 먼저 알아내기가 어려워 보다 폭 넓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힐링투유의 목표는 두 가지다.

돔 사우나에 IT 기능을 접목해 보다 대중화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해외 수출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두 번째다.

박정문 대표는 “내년 사업 전개방향은 스마트폰이나 리모컨을 이용해 돔 사우나 각도를 조절해 노약자와 장애인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보편적으로 비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가격도 많이 내릴 수 있는 쪽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소업체나 소상공인들은 자생력을 갖추기 벅찬 부분이 있는데 저희의 자생력 기반은 앞으로 해외마케팅에 주력하는 데 있다”며 “우리나라 중소 부품업체와 제조업체, 해외마케팅 전문가들과 함께 플랫폼을 세워 점차 규모를 키우면 매출도 오르고 고용도 증대돼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문 대표는 “부산과 포항, 심지어 일본이나 호주에서도 연락이 오는 만큼 저희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고객을 많이 찾아가려 노력한다. 고객이 편한 제품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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