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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 주도 거장 작품 한자리에

장성순 기증 특별전 ‘삶은 추상이어라’
단원미술관, 내년 3월 11일까지 전시
안산시에 기증한 207점 중 48점 선봬
1세대 김창렬·정창섭 등 회화작품도

 

장성순 기증 특별전 ‘모더니스트 장성순, 삶은 추상이어라’가 내년 3월 11일까지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장성순 작가는 어린 시절 심한 중병으로 청력을 잃어버리는 수난 속에서 ‘추상’을 대면한 작가였다.

이후 이쾌대, 이봉상 이라는 한국 미술사의 거두를 스승으로 삼으면서 다양한 미술적 자양분을 얻게된 그는 초창기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현대미협’과 ‘Actual악튀엘’의 구성원으로 활동했으며 60년대 초 두 번의 파리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평생을 추상으로 삶의 문제를 직시해 온 그의 인생여정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모더니스트 장성순, 삶은 추상이어라’ 전시는 장성순 화백 필생의 역작 중 207점의 작품을 안산시에 기꺼이 기증한 작가의 뜻 깊은 순간을 기념해 특별전의 형식으로 열린다.

제1섹션은 ‘추상: 무한한 정신과 자유’를 주제로 1970년대에서 80년대에 이르는 장성순의 기증작품을 소개해 ‘돌’의 정서가 지배적인 화풍으로 피어나는 시기를 살펴볼 수 있다.

‘추상: 긋는다’를 주제로 한 2섹션에서는 1990년대의 장성순과 대면할 수 있다.

과감한 색면 배치와 거침없는 선들이 춤을 추는 한국추상의 진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3섹션에서는 2000년에 접어들어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장성순의 면모를 ‘추상: 집념의 회화’를 주제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장성순의 기증 작품 중 43점을 엄선해 스페셜 섹션의 5작품과 함께 총 48점을 선보이며 스페셜 섹션에는 장성순 작가와 함께 1세대 한국추상을 이끌었던 김창렬, 정창섭, 윤명로 등의 회화작품도 전시된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자신의 강한 현실극복과 그에 따른 생존방식에서 비롯된 장성순의 작업에는 삶의 무게와 비례한 비장미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추상회화를 이끌었던 장성순의 무게감있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031-481-0504)/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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