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내년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의 운행 열차 23편성, 46량이 모두 반입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일부터 김포한강차량기지(양촌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에 걸쳐 차량주행 검증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다.
김포지역 지하를 누비게 될 이들 차량은 지난 2월부터 반입되기 시작해 6월부터 김포한강차량기지~마산역 3.07㎞ 구간부터 시험운행이 이뤄지기도 했다.
시는 지난 10월 30일 궤도부설 완료를 기점으로 전기가압, 통신설비 개통, 전차선 가압, 건축한계선 측정과 함께 안전 품질, 타 도시철도 사례 점검을 계속해 왔으며 신호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시운전이 가능하도록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내년 10월말까지 철도안전법령에 따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차량의 형식시험, 전수시험, 가속도시험 및 제동시험, 집전시험, 유도장애시험, 소음·진동시험 등 철도차량 안전 관련 모든 조항에 대한 단계적 검증시험도 진행한다.
김포도시철도 사업은 김포철도사업단(KR, SM)에 일괄 위탁돼 건설 중이며 노선 총연장 23.67㎞에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가가 설치된다.
지난 11월 말 현재 85%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철도전문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에서 개통 이후 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이미 지난 1월부터 시설물검증 등 인력이 참여해 시운전 및 운영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완전자동무인운전시스템으로 개통시 1일 9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첨두시 3분, 준첨두시 6분, 비첨두시 9분으로 1일 440회 운행될 계획이다.
구래역에서 김포공항까지는 28분(표정속도 48~50㎞/h)만에 주파해 서울지하철9호선 급행(46㎞/h)보다 빠르게 운행되며 김포공항역에서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바로 옆 23m 지점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해 강남, 서울역 등 서울중심과 인천공항은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본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시운전 시작과 함께 이달 중 시스템과 차량, 시운전 상황을 시민들께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