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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에겐 복지·민생 희망일꾼으로
도의원에겐 역량강화 지원도우미로

김 호 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농사꾼의 자식으로 농촌·시민운동 전개
각종 의정·사회활동 공로 70여회 수상
누리과정 예산 해결·연정 기억에 남아
학교환경 개선 등 지역구 현안도 챙겨
경험·경륜 살려 내년 ‘3선 도전’ 할 것

“경기도의회를 대표해 도내 31개 시·군의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 도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호겸(더불어민주당·수원6) 의원은 “부의장으로서 후반기 도의회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내년 6월 30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김 의원은 화성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 밑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과 청소년, 청년 시절을 보냈다.

농사꾼의 자식으로서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그는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생각을 갖고 청년 조직을 결성해 농촌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1980년 후반 직장을 다니기 위해 수원으로 오게 되면서는 도시서민과 노동자,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등을 위한 시민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농민, 중·소상공인, 노동자 등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보며 ‘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이 뭔가’를 고민했고, 이를 위해 정치라는 제도권 안에 들어가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1990년대 초 정치에 뛰어든 김 의원은 수원시의회 의원을 거쳐 경기도의회 제8~9대 재선 의원으로서 초반 가슴에 새겼던 ‘서민과 약자의 희망이 되겠다’는 소신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제8대 땐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어르신·장애인·여성·아동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조례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했다.

또 경기도지방공기업 재정건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공기업들의 재정 건전화에 힘을 쏟았으며, 현재는 농정해양위원회 소속으로 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축산농가, 어민들의 소득 증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 중이다.

대학에서 ‘도시행정’과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현재 대학원에서 ‘노동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김 의원은 그간의 의정 및 사회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대상, 의정대상, 청소년육성대상을 비롯한 각종 공로·감사·표창 등 70여회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김 의원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경험과 경륜을 쌓으려고 노력한 ‘집념의 결실’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러한 원동력은 복지와 민생을 중심으로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정철학이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후반기 부의장직을 맡았던 김 의원은 “제9대 도의회(4년)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고 회고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누리과정 예산 미 편성으로 인한 준예산 사태(2016년)로, 당시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경기도교육청이 아닌 국고에서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1인 시위를 하는 등 정부와 도 집행부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수정 예산을 통해 준예산 사태가 해결됐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전액 국고 지원 발표로 중앙정부와 시·도 교육청 간 누리과정을 둘러싼 재정부담 갈등이 일단락됐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연합정치(연정)를 꼽았다.

그는 “1기 연정은 법적·제도적 근거 없이 여야 합의에 의해 추진됐다면 2기는 연정의 목적, 기본원칙, 도지사 책무, 연정위원장 제도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기본조례’를 만들어 제도화시켜 책임 연정을 구체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의회가 광역의회에서 3년간 최우수 의회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는 제9대 도의원들의 뛰어난 의정활동에 대한 결실로, 부의장으로서 정말 뿌듯한 성과”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도의회 등에서 집중해 해결해야 될 문제로 ‘지방분권’을 들며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방분권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도의회에서 지방분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조례안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고, 문 대통령도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 국가’를 약속하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분권주의자’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시의원 같은 도의원’이란 별명이 붙은 김 의원은 지역구인 수원시 현안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그가 맡은 지역구는 수원 팔달구 매교동·매산동·고등동·화서1·2동과 권선구 서둔동으로, 수원의 중심지이자 구도심이다. 그렇다 보니 오래된 주택과 학교, 경로당, 재래시장 등이 많아 기능 개선이 요구된다.

이에 매산초, 수원초, 화서초, 숙지초, 숙지중, 숙지고 등 학교 교육환경과 경로당 시설, 재래시장 시설 등의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썼다.

구체적으로 수원의 22곳 전통시장 중 5대 시장에 속하는 역사와 전통을 갖췄지만 인프라가 가장 부족한 화서시장 시설 개선에 쓸 예산 6억 원을 확보했으며, 수원시와 협력해 아케이드 등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6억 원의 예산으로 고등등 경로당을 신축했고, 대한노인회 팔달지회 사무실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고등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도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고등동 일대의 고등지구는 토지와 건물주에 대한 보상 이후 8년이 넘도록 공사가 지연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자로 민간사업자인 대우·GS·금호·태영건설이 참여하는 대우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분양가 상승 등 지역 상권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루 빨리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또 “고등지구 아파트 입주 후 초등학생이 크게 늘게 돼 학교 시설 부족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수원초교에 건물을 신축해 학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수원시, 수원교육지원청과 인허가 시에 제대로 정리될 수 있도록 요청하며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의원 ‘3선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큰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시의원을 거쳐 도의원 재선까지 왔다”며 “평상 시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하고 임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경험과 경륜을 살려 내년 의장에 도전해 팔달구민과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호겸 의원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농촌 출신답게 부지런하다’는 격려의 말을 자주 해 주신다”며 “이에 부응해 가장 부지런하고, 편안하며 예의바르고 붙임성 있는 일꾼이자 정치인으로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장선기자 kjs76@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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