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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시너지 창출·전문성 바탕 소통… 기업을 주인처럼 섬길 것

경제+과학기술… 혁신적 창업생태계 조성
올해 통합 2.0 프로그램·GBSA 스피릿 운영
현장중심 미래 일자리 창출 선도기관 목표
“중기·소상공인 위해 보다 먼저 일할 것”

 

道 공공기관 비전을 듣는다

한 의 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2018년 키워드는 ‘융합 시너지 창출’과 ‘전문성 바탕의 소통’이다.

지난해 1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하면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새 출발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경기도내 경제과학 사업의 45%를 실행하면서 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추기관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내 제조분야 중소기업은 11만6천여 개로 그 중 경과원은 15.4%에 해당하는 1만7천여 개 기업을 지원했다. 예산만 980여억 원으로 지자체 단위로는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캠퍼스, 경기벤처센터, 시니어창업센터 등을 운영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기술창업 증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융합기술 스타트업의 창업자금 지원을 민간투자유치금 형태로 전환해 12개사 5억700만 원의 민간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낳았다. 또, 도의 지원을 받아 이란 테헤란, 중국 충칭, 싱가폴 등지에 경기통상사무소(GBC)를 추가 개소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우며 올해도 확대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의녕 원장에게서 새해 비전을 들어봤다.



기관 통합 후 1년이 지났는데 어떤 성과 있었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 도가 혁신적으로 출범시킨 기관이 바로 경과원이다. 통합의 의미와 성과는 상당히 크고 앞으로 많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할 것이라 본다.

먼저 ‘경제’와 ‘과학기술’이라는 서로 다른 두 분야가 만나 융합 시너지를 창출해 냄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데 의미를 두고 싶다. 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성장동력의 주역이 될 발판과 초석을 다졌다고 본다. 그 기간 동안 진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내외적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임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투명 경영을 추진해 화합을 이뤄내며 보다 혁신적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특별히 신경 썼던 분야는.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과 ‘지원거점 확대를 통한 접근성 향상’이었다.

기업지원 기능과 과학기술지원 기능이 하나가 되면서 창업부터 R&D,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강소기업 성장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가 완성됐다. 이와 함께 광교테크노밸리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시흥, 포천, 양주 등 지역 거점을 확대 연결시킴으로써 현장중심 밀착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이로써 경과원은 원루프, 원스톱 기업지원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통합을 통해 실현되고 완성될 수 있었던 성과들이며 이로 인한 시너지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경과원의 운영 방침을 소개하자면.

이제는 경과원이 성숙된 통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실행원칙을 세웠는데 하나는 ‘통합 2.0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GBSA(집사) 스피릿’이다.

‘통합 2.0’은 통합 2년차를 의미하는 것도 있지만 경제와 과학이 융합하면서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탄탄하게 하겠다는 뜻도 품고 있다. 경과원은 올해 ‘통합 2.0’을 본격 가동해 통합을 완성하고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방침이다.

그리고 전직원이 스마트하게 근무하고 실행력과 전문성을 높여 기관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 경과원이 도내 중소 벤처기업,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등과 최접점, 최일선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이에 ‘GBSA 스피릿’으로 혼연일체가 돼 고객을 섬기는 서비스,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사업추진 방향을 세부적으로 설명한다면.

경과원은 기업과 함께 현장 중심의 미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또,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도 미래 성장산업 기반 확보 및 지속가능 과학기술 선도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환경 개선 ▲서민경제 활력 제고 및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책 연구영역 확장 및 정책 실행 체계 연계 강화 등이 사업 추진방향이다. 이 4가지 큰 틀에서 관련 사업들을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 할 것이다. 예컨대 제조업·과학기술·IT를 엮은 융복합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 연구 장비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 전문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인 가구·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일자리’란 무엇인가.

민선 6기 출범 이후 경과원은 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발굴, 강소기업 육성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약 2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발로 뛸 것이다.

미래 일자리는 ▲고부가가치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살아나고 안정된 ‘행복한 일자리’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 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이끌기 위해 사업 추진방향을 다시금 재정립해 우리의 역할을 찾고 성과를 내겠다.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우대 정책 및 지원 확대 등 혜택을 주면서 힘써나가겠다.



도내 기업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자 주역인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여러분 모두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모든 가정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경과원은 올해도 우리의 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보다 먼저, 보다 가까운 곳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일하겠다. 기업 성장의 동반자로, 서민경제의 지킴이로 인정받도록 늘 최선을 다해 현장을 누비며 목소리를 듣겠다.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보는 빠르게 공유하고 어려움은 함께 나누며 기업을 주인처럼 섬기는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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