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박지우, 노선영 데리고 갔어야” 일침
“김보름·박지우, 노선영 데리고 갔어야” 일침
  • 연합뉴스
  • 승인 2018.02.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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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신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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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떨어뜨린 건 아닐 것
전략·작전실패… 팀워크도 문제”
해설위원들, 여 팀추월 경기 지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의 경기 내용이 구설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노선영(콜핑팀),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는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 경기에서 팀워크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노선영이 크게 뒤처진 모습을 두고 비난의 화살이 김보름과 박지우에게 쏠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전문가들은 대체로 “경기를 하다 보면 나올 수도 있는 모습”이라며 입을 모았지만, 전략과 작전, 팀 워크에서 문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국가대표 출신 문준 MBC 해설위원은 “어제 경기 중 폴란드 대표팀도 체력이 떨어진 한 선수가 대열에서 이탈한 모습이 나왔다”라며 “간혹 그런 모습이 보이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선수가 나오면 다른 한 선수가 뒤로 이동해 밀어주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온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보통 한 선수가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몸이 좋지 않으면 사전에 정한 신호를 보내 대열 중간에 들어간다. 이런 점이 사전에 맞춰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선수의 사전 대화와 경기를 위한 ‘약속’이 없었다는 의미다.

문 위원은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것처럼 김보름과 김지우가 노선영을 일부러 떨어뜨린 건 아닐 것”이라며 “다만 뒤를 보면서 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화합이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팀 추월 기록은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정한다. 이는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같이 들어오라는 것”이라며 “김보름과 박지우는 속력을 줄이고 노선영을 데리고 함께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KBS 이강석 해설위원은 “완전히 작전의 실패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선영은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못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라며 “2바퀴를 남겨뒀을 때 노선영이 가장 앞에서 달린 뒤 곧바로 세 번째로 이동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노선영을 두 번째로 이동시킨 뒤 세 번째 주자가 뒤에서 밀어주라고 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선수가 떨어져서 결승선을 끊는 모습은 대체로 작전이 실패했거나 손발이 맞지 않거나 기량이 떨어지는 팀에서 나오는 현상”이라며 “특히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예선에서 이런 모습이 나왔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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