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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 안보장사·정쟁 중단” vs 한국 “김영철 방남 승인은 반역”

“한국당, 민생 팽개친 장외투쟁은 색깔론 물타기 속셈”
“자유 대한민국 수호 위해 文정권과 체제전쟁 선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5일에 이어 26일에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방남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안보장사’를 그만하고 정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중 딱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제1야당인 한국당의 행태였다”며 “세계인이 평화를 응원하는 마당에 (한국당은) 실패의 저주를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국당이 오늘부터 대규모 장외투쟁 나선다고 한다”며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려는 것은 ‘색깔론 물타기’의 저급한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한국당 행태에 정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당은 2014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북한 고위급 대표들과의 대화에 (당시) 야당이 보여준 협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2월 국회를 민생 국회로 마무리할 것을 간곡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린 만큼 이제는 남북 간 해빙무드를 남북대화, 북미대화,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방남을 규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 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 승인을 ‘국정 농단이자 반역 행위’라고 규정하고 “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정권과의 체제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자 연평도 포격의 책임자이고 목함지뢰 도발의 기획자”라고 못박고 “살인 전범 김영철의 방한을 승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와 순국선열, 대한민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김 부위원장을 ‘살인범’으로 표현하며 “국군통수권자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짝짜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청와대 주사파가 개헌놀음을 하고 있다. 종국적으로 남북 연방제를 하고 사회주의체제로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는 것은 한국당의 존재 이유”라며 “국민적 우려와 반대에도 김영철의 방한을 끝내 강행한 문재인 정권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북핵 폐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김무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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