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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 패턴·선으로 가득찬 공간 속으로

김윤경·강은혜 작가 개인전 영은미술관서 내달 1일까지

 

김윤경 ‘바이러스 풍경’전
옷→공간 연작시리즈 확장
메르스 등 사회적 이슈 연상

강은혜 ‘Passing by’전
점에서 점으로 향하는 ‘선’
시간·공간적 이동·소통 상징

김윤경, 강은혜 작가의 개인전이 다음달 1일까지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Viruscape 2018_바이러스풍경 2018’ 전시에서 김윤경 작가는 신체 외부 환경의 침입과 내부로부터 자기 방어의 충돌이 일어나는 갈등 상황을 바이러스 풍경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신체의 안과 밖의 이분법적 상황을 전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옷을 소재로 작업했던 김윤경 작가는 그 경계 범위를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이러스 풍경’의 연작을 비롯해 ‘에볼라,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통해 전작에 비해 더욱 확장된 주제와 공간들을 보여준다.

뒤집어진 공간과 허물어진 경계 속, 인간의 무한한 자유로움이 강하게 내재된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사회적 현상과 사건들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강은혜 작가의 ‘Passing by’ 전시도 같은 기간동안 이어진다.

“점에서 점을 향해 가는 선들은 시간적, 공간적 이동을 상징하며, 어떤 지점에서는 방향을 틀어 과거나 미래를 향해 가기도 한다. 나에게 ‘선’ 은 정적인 ‘점’이나 ‘면 ’과는 다르게 ‘움직임’ 과 ‘흐름’을 표현하는 활동적인 기호로 다가온다. 각각의 점들은 개인을 상징하며, 그 사이 연결된 선들은 관계와 소통을 상징한다”고 밝힌 강은혜 작가는 공간안에 있는 가시적, 혹은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선으로 이뤄진 이미지로 구현했다.
 

 

 


비가시적 공간과 형상에 대해 상상한 후 이를 가시적 조형 공간으로 구축한 강은혜 작가는 관객이 바라보는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하는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극도로 절제된 감정으로부터 도출된 기하학적 패턴과 선들의 조합, 배열로 가득찬 공간 속에서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성과 그 속에 수없이 마주하며 소통하는 존재들, 가상의 차원들을 마음껏 상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문의: 031-761-0137)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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