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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항만 개발… 시화호 뱃길 연결 해양관광 신흥강자 ‘안산’
김준호 기자  |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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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04일  20:28:42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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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항만
대부도 방아머리에 1228억원 투입
14만4700㎡ 규모 항만 추진

호텔·상업시설·해상공원 등 조성
안산지역 2306억 생산효과 등 기대

시화호 뱃길
1994년 시화방조제 건설로 뱃길 끊겨
도심∼산업단지∼대부도 바닷길 복원
자전거 싣고 탑승 가능한 관광코스 개발

市, 2015년 대부해양관광본부 설치
대부도 차별화된 관광자원 지속 발굴


서울에서 출발해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바다. 10㎞가 넘는 방조제 위를 달리다보면 한쪽에는 생태호수가, 다른 한쪽에는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공존하며 관광객을 반기는 곳, 안산시 대부도. 안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거창한 준비 없이 당일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바다와 호수, 습지, 갯벌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민선6기 들어 해양생태관광도시를 선언하고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 브랜드 대상이라는 영예를 3년 연속 차지하기도 했다. 브랜드 전문가들의 자체 조사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설문조사를 더해 선정한 이번 결과는 ‘해양관광하면 안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써 그동안 시의 적극적인 관광 관련 정책들이 잘 추진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기 원하는 시의 의지가 담긴 정책들을 살펴본다.


   
▲ 제종길 안산시장(왼쪽)이 지난해 10월 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박재규 에스에프 마리나(SF Marina) 그룹 한국프로젝트 기획이사와 2천억 원 규모의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레저선박 300척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항, 방아머리에 들어선다

먼저 대부도 방아머리에 추진 중인 마리나항만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동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3월2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통보받은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이하 마리나항만 사업)’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마리나항만 사업’은 대부도 시화방조제 전면 해상에 14만4천700㎡ 규모로 레저선박 30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상·수상 접안시설과 클럽하우스, 호텔,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해상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비용 1천228억3천300만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마리나항만 사업’은 안산 지역에 2천306억 원의 생산, 762억 원의 부가가치 그리고 1천389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 상반기 실시되는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사업을 위한 투자 여건도 마련됐다. 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투자의향자 제도와 마리나 전문관 제도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투자활동과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지난해 국내외 4개 기업으로부터 4천억 원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민간투자 성과도 달성했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타당성조사 결과는 국내 마리나 분야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첫 사례로 시가 그 동안 국가 정책방향에 부응하고 세계적인 마리나 성장추세에 충실하게 대응해 온 결실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제 마리나 네트워크 조성과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해 2015년 7월 27일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2월 24일에는 사업시행에 관해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안산시가 시화호 뱃길 복원을 위해 시화호 조력발전소 선착장에서 선박에 탑승해 반달섬과 안산천 하구를 돌아 다시 조력발전소로 돌아오는 시범운항을 진행했다.


도심~산업단지~대부도 왕복하는 뱃길 조성… 끊어진 지 24년 만에 부활

1994년 2월 시화방조제 건설이 마무리되며 끊겼던 시화호 뱃길이 24년 만에 다시 이어진다.

시화호와 대부도를 포함하고 있는 시가 도심지역에서 산업단지를 거쳐 대부도를 왕복하는 뱃길을 새로 만들고 수심에 맞춘 선박을 도입한다. 특히 자전거를 싣고 탑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관광코스로 개발하며, 시민들의 출·퇴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시화호 뱃길 복원을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했으나 일부 구간의 수심이 낮아 선박 운항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후 여러 시도를 거듭한 결과 ‘물에 잠겨있는 선박의 깊이가 낮은 배를 선택하고, 조수 대기 시간을 고려해 선박 운항 시간을 결정하면 된다’는 해법을 찾았다.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로 올해 내 안산천 하구에 선착장을 만들고 선박 1척을 구입하며, 내년에는 시화MTV 내 반달섬과 방아머리에 선착장을 만들면서 선박 2척을 추가로 마련한다. 배는 20~30인승 1척, 50~60인승이 2척이며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한다.

항로는 현재 3가지 안을 구상 중이나 도심과 산업단지, 대부도를 잇는 코스가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 항로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시화MTV 내 반달섬을 경유한 후 대부도 방아머리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총 21㎞에 달한다.

시는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시화호와 대부도의 환경개선은 물론 수도권 2천만 명이 애용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시는 이번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121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152억 원 규모의 생산효과 그리고 연간 약 10만 명 정도의 이용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조감도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으며, 국비 10억 원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시는 대부도 지역의 차별화된 해양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대부해양관광본부라는 별도 조직을 2015년 1월부터 대부도에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따른 관광산업 육성 추진, 김홍도 페스티벌 개최, 관련 조례 개정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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