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쟁점 사라지고 인지도 전쟁만… 도교육감 선거 ‘그들만의 리그’

이재정 경선 불참으로 진보 단일화 경선 흥행 부진
무너진 프레임·교육부발 중앙 이슈 쫓아가기 급급
커지는 선거무용론… ‘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솔솔

‘무상급식’과 ‘세월호’, ‘누리과정’, ‘보혁 대결’ 등 연이은 ‘빅 이슈’로 경기도를 넘어 정국 전체를 관통했던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그들만의 리그’란 비아냥이 나온다.

22일 도내 정가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와 함께 도내 ‘빅2’로 불리는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투표 50여일을 앞둔 현재 유권자들의 외면 속에 인지도 전쟁으로 변화했다는 평가다.

현재 후보군은 이재정 교육감과 유일한 보수진영 후보인 임해규 백석문화대 교수, 진보 단일화 경선 중인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을 비롯해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걸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단일화 흥행 부진에 무너진 프레임과 이슈 실종까지 겹치며 ‘깜깜이 선거’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과 ‘남경필’의 확연한 대립으로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와 달리 정책 중심의 ‘이슈 파이팅’은 고사하고 인지도 올리기에만 급급, ‘선거 무용론’ 속에 ‘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 등 지방자치와의 통합’ 목소리가 구체화되고 있다.

당장 유일한 이벤트로 불렸던 ‘진보 단일화 경선’ 역시 23일 오전 11시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선거인단이 1/4 수준인 3만3천656명이 신청, 2만8천931명이 정식 등록해 65.1%의 모바일 투표일을 기록했지만 이재정 교육감의 경선 불참으로 단일화 효과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재정 교육감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는 기현상과 함께 오히려 입시제도 개편 등 ‘교육부 발’ 중앙 이슈 쫓아가기에 급급한 모양새란 우려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 관심끌기에 실패하면서 무용론이 커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통합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교육계 한 관계자도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자치분권의 강화 속에 교육감 선거 운영 방식의 변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