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그대여, 예술향유로 ‘힐링 날개’를 펴라
지친 그대여, 예술향유로 ‘힐링 날개’를 펴라
  • 민경화 기자
  • 승인 2018.05.01 20:52
  • 댓글 0
  • 전자신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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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님이 보고 계셔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축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간다”는 의미를 담은 올해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축제 이후에 달라진 ‘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80여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의정부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시청 앞 광장,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져 다채로움을 더한다.

화제작 엄선해 올리는 의정부음악극축제
올해는 11일부터 20일까지 시민과 만나

영국·프랑스·폴란드 등 5개국 참여
50여개 단체, 80회 수준 높은 공연 선사
시청앞 광장까지 무대 넓혀 야외 개막

음악극의 미래 모색하는 심포지엄 열려
관객들 직접 세트 확인하고 무대 체험

시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공연 준비
폐막콘서트엔 이은결·차지연 등 참여

 

▲ 개막작 ‘451’


화려한 사운드와 불꽃으로 시청 앞 광장 수놓을 개막작 기대감 업

올해 축제 장소가 시청 앞 광장까지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막작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오는 11일과 12일에 공연되는 ‘451’은 영국의 페리플럼, 콘익스체인지뉴베리의 작품으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현해낸다.

브래드버리의 소설 ‘Fahrenheit 451’에서 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책이 금지되고, 소방관들의 임무가 책을 불태우는 일이 돼버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드라마틱하게 펼쳐낸다.

의정부음악극축제에 참여하며 광장을 에워싸는 사운드와 이동조형물, 불꽃을 이용한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새롭게 제작된 ‘451’은 화려한 불꽃과 밤하늘에 휘날리는 책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 시인의 나라


16개 공식초청작으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

축제의 폐막은 스페인 아라칼라단사(ARACALADANZA)의 ‘Vuelos(비행)’이 장식한다.

19일과 20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Vuelos(비행)’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루지 못한 꿈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매혹적인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실물 크기의 인형, 거울, 날개 등의 소품을 활용해 인간의 꿈을 황홀하면서도 경이롭게 표현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소재로 한 ‘Songs of Lear’도 12일과 13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유럽의 가장 혁신적인 음악극을 제작하는 극단인 송오브더고트씨어터(Song of the goat theatre)의 작품으로, 리어왕에서 선택한 결정적인 장면을 몸짓, 음악, 텍스트로 재구성해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지배하는 미묘한 에너지와 리듬의 세계를 색다르게 풀어낸다.

국내작품들도 기대할 만하다.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극단인 연우무대는 12일 ‘여신님이 보고 계셔’로 관객들과 만난다.

짜임새있는 드라마와 아름다운 노래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의정부음악극축제 무대에 올라 더욱 깊어진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다.

이밖에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상주단체로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동화의 작품 ‘시인의 나라’(5.14), 고전을 트렌디한 각색과 연출을 통해 현대적으로 표현한 공작소 마방진의 ‘토끼전’(5.17), 2017년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에 빛나는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5.19~20)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 리어왕 소재로 한 ‘Songs Of Lear’


심포지엄, 그림자극 전문가 워크숍 등 예술교류 프로그램

올해 축제의 주제인 ‘Liminality : 경계를 넘어’가 가지고 있는 미학적, 사회학적 의미를 탐색해보고 음악극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1일 오후 4시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현수정 중앙대학교 연극과 겸임교수, 조용신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예술감독, 유원용 경복대 뮤지컬과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song of lear’의 그레고르 브랄 예술감독, ‘여신님이 보고계셔’,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의 창작진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극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몽유병자들로 이번 축제에 공식 초청된 프랑스의 ‘레종브로포르테’가 참여한 그림자극 제작 워크숍을 5월 19일과 20일에 진행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퍼펫 작동하기, 퍼펫 만들기, 시나리오 작업 등을 배울 수 있다.

공연 종료 후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청해 세트를 가까이서 확인하고 퍼펫의 작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on stage’도 16일과 17일에 진행한다.

이밖에 협력예술가 이은결이 함께하는 사전 공연 ‘pre-performance’가 19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아티스트 토크도 13일과 19일에 진행된다.

▲ 폐막작 ‘Vuelos(비행)’


축제의 맛과 멋을 더하는 이색 공연도 풍성

특히 이번 축제는 시청 앞 광장을 새로운 공연 장소로 활용하며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놀이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12일 광장에서 열리는 ‘삶을 연주하다’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연으로, 의정부 시민예술단체들과 함께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의정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100여명이 참여하는 이 공연은 의정부음악극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북부 공연예술대학 연합공연 ‘청춘인가봄’은 경민대, 경복대, 동양대, 예원예술대, 신한대 공연예술 관련 학과 학생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가 시청 앞 광장에서 19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13일과 19일에는 각각 ‘우리 동네 예술가’, ‘2018 k-pop 신한류 뮤직페스티벌’이 열려 탁 트인 시청 앞 광장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축제의 마지막 주말은 ‘차 없는 거리’로 꾸며 대형 서커스, 오브제 퍼포먼스, 거리댄스 등 일탈을 꿈꿀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끝으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콘서트는 협력예술가 이은결을 비롯해 차지연, 이봉근, 두 번째 달이 함께한 가운데 19일 오후 8시 광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 (www.umtf.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초청작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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