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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지켜주세요"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선 성남의 한 고교생

 

아동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 성폭력 걱정 없이 살게 해달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고교생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동안전위원회는 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남역 10번 출구 ‘저 좀 지켜주세요!’ 여고생 1인 시위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혼자 서있는 한 고교생이 ‘저 좀 지켜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있다.

성남시의 한 고교에 재학중인 이 학생은 “한해 9천25명, 하루 25명 아동이 성범죄를 당하고 있다”며 “저 정말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거 맞아요? 아동 성범죄 처벌강화 20만 국민 청원으로 제가 성폭력 걱정 없이 살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 학생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아동안전위원회에서 연구와 입법활동을 하는 국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학생은 아동안전위원회를 통해 “’아동 성범죄 처벌 강화’ 국민 청원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 주지 않아서 속상했다”며 “어른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청원 내용을 알리기 위해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이 언급한 ‘아동 성범죄 처벌강화 국민 청원’에는 성폭력 가해자가 술에 취했을 때 감형 해주는 주취감형 폐지 등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청원인은 “우리가 아동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안전한 나라”라며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선물해 주자”고 호소했다.

지난달 시작된 이 청원은 11일 마감될 예정이며, 현재 3만명 가량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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