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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품격있는 언행·인격 필요” 남경필, 이재명 저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이재명, 질문 편향성 이유 불참

“네거티브 아닌 도민의 알 권리

막말 대신 통합의 리더십 필요”

“제 불찰이다” 장남 문제 사과

선거 후 보수 야권 통합 ‘앞장’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가 15일 오후 인천경기기자협회, 경기언론인클럽 공동주최로 수원시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13일 불참을 통보한 이재명 예비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지사의 조건에 대해 “품격있는 언행·인격으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음성파일’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상대 후보의 ‘음성파일’에 대해 지지율이 낮으니 네거티브 선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에 목소리들에 대해 이 부분은 네거티브로 볼 것이 아니라 도민들에 대한 알 권리이며 전국 최대 광역단체장 선거인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인격 검증”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 후보는 “1천300만 인구가 살고있는 경기도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리더십은 안된다. 서로 간 악감정이 생기게 한다”고 말하며, “이는 내 것을 양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여야가 협력할 수 있다”며 민선6기 동안 연정을 통해 이러한 갈등을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 후보는 “권력을 움켜쥐고 ‘나를 따라와라’며 소리 지르고 싸우고 이런 리더십으로는 경기도를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내에는 31개 시·군이 있는데 갈등을 일으키는 독단적인 리더쉽으로는 도정을 이끌어 나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토론회에서 “경기도지사가 권한 없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막말하고 경기도를 이끌어갈 수 없다”며 “통합·화합과 존경·존중하는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남 후보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비판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제가 부족해 일어난 불찰이다. 33살에 국회의원이 돼 아이들하고 깊은 대화와 따뜻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아이교육 문제에 소홀했다.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잘못 교육이 됐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남 후보의 장남은 필로폰 밀수·투약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월 진행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남 후보는 “저희 아들도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 부자는 지금 매일 아침 같이 먹으면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사회에 보탬이 되는지 서로 얘기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일 다시 일으키지 않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 후보는 야권 보수세력 통합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차이는 뭐냐, 도대체 왜 찢어져 있느냐’며 합하라는 목소리가 있다”며 “선거 이후 정치지도자들이 야권 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보편적인 인식에 맞는 말씀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방향에 대해 잘한 점은 칭찬하고, 우려되는 부분은 대안을 내놓으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는 이재명 후보가 질문항목의 편향성·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13일 불참을 통보하면서 남 후보 단독 토론회로 진행됐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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