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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부터 여자 세계신기록… 범접할 수 없는 신궁 강채영

WA 현대 양궁월드컵 2차
리커브 720점 만점에 691점 쏴
최미선 세계新 9개월만에 갱신
女단체전도 2053점으로 세계新
김우진과 혼성팀 이뤄 1위 통과

 

여자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경희대)이 2018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월드컵 2차 대회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강채영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예선에서 720점 만점(70m·72발)에 691점을 쏴 지난 해 8월 20일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이 세운 세계기록(687점)을 9개월여 만에 갈아치웠다.

강채영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 출신 장혜진(LH)이 683점으로 2위에 올랐고 올해 처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이은경(전남 순천시청·679점)이 3위를 차지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651점)는 2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강채영은 장혜진, 이은경과 팀을 이룬 단체전 예선에서도 2천53점을 기록하며 2016년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이 세운 기록 2천45점을 8점이나 경신하며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대만(2천2점)과 중국(1천971점)이 한국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강채영은 김우진(충북 청주시청)과 팀을 이룬 혼성전에서도 1천388점을 합작해 다스 아토누-쿠마리 디피카 조(인도·1천342점)와 자오 팅 예-리 치엔 잉 조(대만·1천338점)를 제치고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리커브 남자 예선 개인전에서는 지난 1차 월드컵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이 697점으로 대표팀 막내 이우석(국군체육부대·691점)과 장 샤를르 발라동(프랑스·683점)을 꺾고 1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도 김우진, 이우석, 임동현이 팀을 이룬 한국이 2천65점으로 네덜란드(2천25점)와 프랑스(2천3점)를 따돌리고 1위에 등극했다. 677점을 쏜 김동현은 9위, 674점을 기록한 오진혁(현대제철)은 14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밖에 컴파운드 여자 예선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이 70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남자 예선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713점으로 마이크 로스(네덜란드)와 총점은 물론 10점 개수, X10 개수까지 똑같았지만 동전던지기로 아쉽게 2위가 됐다. 한국은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에서도 8명 모두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는 소채원, 최보민(청주시청), 김윤희(하이트진로)가 팀을 이뤄 2천102점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2천74점)과 터키(2천72점)를 꺾고 1위에 올랐고 혼성에서도 김종호-소채원 조가 1천42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종호, 최용희, 홍성호(이상 현대제철)가 2천122점으로 미국(2천126점)에 이어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강채영은 경기 후 WA와의 인터뷰에서 “실전에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쏘리라곤 예상 못했고 세계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며 “더 노력해서 다시 한 번 기록을 깰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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