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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민원인에 막말” 이재명 “말꼬리만 잡아”

“성남시장때 사회적약자와 충돌”
南, ‘자질론’ 거론하며 비판
李 “성남시정 공격할 게 없었나”
허위 채무제로 등 입장표명 촉구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이 ‘정치 쇼’라고 공세를 펼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성남시장 당시 민원인에 대한 말과 태도를 비판하며 ‘자질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남 후보 측은 염오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공직자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대화해야 한다.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면서 “(성남시장으로서 이 후보는)사회적 약자와도 막무가내로 충돌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민원인들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표적 포퓰리즘인 무상교복 정책에 반대표를 던졌다는 이유만으로 야당 의원들의 신상을 SNS에 공개했다. 심지어 기권한 의원까지 반대했다고 공개해 고소를 당했다”며 “경청과 대화로 갈등을 줄이기는커녕 막말과 독선으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게 이재명식 정치다”고 힐난했다.

이어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단체로, 소속 정당, 이념을 떠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만큼 다양성을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독선과 막말로 상처 받은 도민들께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 후보 측도 남 후보 측의 성명을 ‘말꼬리 잡기’로 규정한 뒤 “도지사 선거로 돌아오라”며 반박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백종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남 후보가 이번엔 이재명 후보 말 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성남시정을 검증하겠다더니 그렇게도 공격할 게 없었나”고 맞받아쳤다.

백 대변인은 먼저 이 후보의 원칙은 다수라서, 목소리가 커서, 연줄·배경이 있어서 부당한 이익을 강요하거나 안 되는게 되게 하지 않을 것이고 힘없는 한 명이라도 될 일이 안되게 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당시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 비록 사회적약자라 해도 부당한 요구에 대해 단호하게 맞섰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2면에 계속

/양규원·최준석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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