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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위 녹색공간… 시민의 힐링놀이터 변신

쏟아지는 물줄기에 아이들 함박웃음 먹을거리만 있으면 간편야영 준비끝

 

 

 

입실부터 퇴실까지 간편하게 즐기는 캠핑장
사계절 체험·지역문화 연계 프로그램 제공
카라반 7대 운영… 최대 8인까지 이용 가능

수족관·곤충관 등 생태학습관 ‘에코리움’
미니어처로 재구성한 오산시를 ‘한 눈에’
미니동물원·야생화원·생태연못 등도 마련

‘무료’ 어린이 물놀이시설, 여름나기 제격
안전요원 배치·수질점검… 안전걱정 뚝
매년 17만명 발길 오산 최고 쉼터 자리매김


■ 오산 명소 재탄생한 맑음터공원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도심 한가운데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맑음터공원. 오산천의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생태 여가 공간으로 가족·연인 등 다양한 계층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매년 17만명이 찾아오는 오산 최고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맑음터공원은 비위생 매립지를 재조성하고 지하 하수처리장 상부에 흙을 쌓아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가장 비환경적인 곳을가장 친환경적인 시설로 바꾼 사례로 꼽힌다. 경기 남부권의 대표적 캠핑·자연체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맑음터공원에 대해 살펴본다.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캠핑문화 선도

맑음터공원 캠핑장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은 캠핑장에서 보내는 1박2일 동안 가족, 연인, 친구,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입실부터 퇴실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테마로 기획됐다.

계절별로 여름철 물총 서바이벌, 물놀이 페스티벌, 개장 1주년 기념행사, 할로윈 캠프, 캠핑장 애정촌, 효도 캠프, 크리스마스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캠핑장 이용객이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가족간 화합의 장도 빼놓을 수 없다.

캠핑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행사, 찾아가는 문화 활동, 전통시장(오색시장), 오산천 등 인접 콘텐츠를 연계한 다양한 캠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용객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심 속 캠핑 문화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공원 내 조성된 ‘맑음터공원 캠핑장’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인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조성됐다. 텐트 53면, 카라반 7동 및 샤워장과 취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6년 개장 이후 뛰어난 접근성 및 오산시 하나뿐인 도심 속 체험공간으로 인근 지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대중화되는 캠핑 문화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젊은 관광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전국 지자체 대상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캠핑장을 찾는 이용객에게 차원 높은 야영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오산에는 캠핑장이 없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오산시만의 특성을 갖춘 멋진 캠핑장이 조성돼 오히려 타 지역 사람들까지 불러들이는 명소가 됐다.

 

 

 

 


맑음터공원 캠핑장 카라반 인기 급증

맑음터공원 캠핑장 카라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신규 카라반 3대를 추가 설치해 총 7대의 카라반과 50여 개의 캠핑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라반은 평일에도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아 최대 8인이 이용할 수 있는 6~8인용 카라반 3대를 추가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고했다. 카라반존에는 4인용 카라반 3대, 6~8인용 카라반 4대로 총 7대의 카라반이 운영되고 있다.

카라반에는 인원수에 맞는 식기류, 침구류 등이 비치돼 있으며, 야외 공간에는 데크와 피크닉테이블이 완비돼 있어 캠핑객은 먹을거리, 세면도구만 챙겨오면 도심 속에서 부담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리모델링한 생태학습관 ‘에코리움’

맑음터공원 내 2009년에 리모델링한 생태학습관 ‘에코리움’은 생태수족관·스탬프체험장·곤충관 등 자연생태를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오산 전역을 미니어처로 재구성한 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78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맑음터공원과 오산시내는 물론, 오산천 주변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오산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에코리움과 2층 연결통로를 통해 들려오는 닭의 울음소리를 따라 공원으로 나가보면 병아리, 닭, 토끼, 다람쥐들이 방문객을 반겨주고, 알을 품는 암탉의 모습도 미니동물원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야생화원, 가시연꽃 생태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공원내부 광장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바닥분수, 어린이 물놀이시설, 맨손 물고기잡이 체험장 등을 조성해 매년 여름철 탄력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그늘막 설치, 안전요원 배치, 정기 수질점검 등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중 어린이물놀이시설은 2016년도 개장 이후 누적 인원 6만명이 찾아와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으며, 집에서 가까운데다 시설 또한 워터파크 못지않아 무더운 여름철 휴가를 떠나지 못한 가족이나 휴가를 다녀온 후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가족에게 특히 인기다.

또 비용도 무료이니 저렴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일부러 먼 곳까지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생태체험공간을 마련, 운영하고 있는 오산시 맑음터 공원은 수도권 가까이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좋은 곳이 없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알맞은 장소다.
 

 

 

 

 

오산생태하천과 ‘맑음터공원’에서 힐링 만끽

오산관광 명소는 이제 ‘오산생태하천과 맑음터공원’이다.

오산시티투어를 통해 더욱 알려진 이곳은 생태하천을 배경으로 하는 에코리움, 맑음터공원 캠핑장, 무료 자전거타기와 바닥 분수, 어린이 물놀이장 등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사계절 휴식과 사색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총면적 8만2만269㎡ 규모의 맑음터공원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크게 공원과 캠핑장 그리고 어린이물놀이장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맑음터공원의 랜드마크 에코리움은 지상 4층(전망대 포함) 규모의 생태체험관이다.

또 공원부지에는 호박터널, 토끼 및 닭장, 요술거울, 잉어관람장, 다람쥐체험장, 그네정원, 개구리연못, 초가집, 바람개비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처인 ‘오산생태하천’은 불과 20년 전만해도 식수로 사용되던 오산천 물이 산업화와 각종 개발로 오염된 하천으로 전락했었다.

오산시는 생태계가 살아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 조성을 위해 내년까지 국비 포함 총 사업비 850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오산의 자연의 보고이자 허파이며 휴식처인 오산천에 대한 장기발전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산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벽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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