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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가 건네 준 유쾌하고 따뜻한 삶

홍승수 교수,관측기 주제 수필 엮어
인도주의자 등 다양한 이야기 실어

 

 

 

‘코스모스’ 양장본 원서를 4년여에 걸쳐 우리말로 옮긴 홍승수 교수는 앞서 옥스퍼드 대학교의 천문학자 조지프 실크의 ‘대폭발(The Big Bang)’을 번역해 1992년에 과학기술처 장관으로부터 ‘우수 과학 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번역 뿐만 아니라 글쓰기 및 교양 강의로도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수십 년간 가족이나 지인과 교류하며 쓴 편지(이메일 포함), 일기, 에세이, 기행문, 시, 잡문(雜文) 등 수많은 글을 남겼다.

‘하늘을 디디고 땅을 우러르며’는 홍승수 교수가 최근까지 쓴 수많은 글 가운데 '어느 천문학자의 지상 관측기'라는 주제와 구성에 맞는 원고를 엄선해 엮은 수필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감수성 풍부한 소년,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소박하고 소탈하고 성실한 생활인, 만물에 호기심을 품고 빠져드는 과학자, 인류와 세상의 운명을 고민하는 인도주의자, 본질적이고 초월적인 질문을 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철학자, 영적 영역에서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과 위로를 구하는 종교인, 그리고 항상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천문학자의 면모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

또한 누구나 미소지을 수 있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가의 이슬을 훔치게 되는 시린 고백도 담았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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