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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장르 : 멜로/로맨스

감독 : 스콧 스피어

배우 : 벨라 손/패트릭 슈왈제네거

태양에 노출되면 생명이 위험한 XP(색소성건피증)을 앓고 있는 케이티의 친구는 아빠와 모건, 그리고 음악 뿐이다.

낮에는 밖에 나갈 수 없을 뿐더러 UV코팅이 된 특수 창문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케이티를 본 또래 친구들은 뱀파이어같다며 그를 멀리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하루에 몇 분간 행복한 순간이 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찰리를 지켜보는 것이다.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케이티는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의 기차역에서 한밤의 버스킹을 펼친다.

아름다운 음색을 뽐내는 그녀의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10년째 짝사랑한 찰리가 눈 앞에 나타나자 케이티는 얼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찰리 역시 아름다운 케이티에게 첫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오직 밤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연애를 시작한다.

꿈같은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케이티는 태양을 피해야 한다는 금기를 어기게 되고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가 닥친다.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린 ‘마드나잇 선’은 희귀병때문에 밤에만 외출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을 바탕으로 특별한 설렘을 선물한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의 일부가 되지 못한 캐릭터의 삶에 누군가가 들어와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돼주는 이 이야기는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이자 성장스토리”라고 밝힌 스콧 스피어 감독의 말처럼 ‘미드나잇 선’은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수영선수를 준비하다 부상으로 좌절한 찰리를 위해 케이티는 응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XP라는 희귀병 때문에 좌절한 케이티에게 찰리는 유일한 빛이 돼준다.

또한 영화를 채우는 아름다운 음악들은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관객들의 마음에 러브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오래도록 기억되기 위해서는 음악으로 감동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감독은 영화 음악에 심혈을 기울였고,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벨라 손을 케이티 역에 낙점해 사랑스러운 음악들로 영화를 채웠다.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패트릭 슈왈제네거의 활약도 돋보인다.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를 뽐내는 그는 찰리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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