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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스승처럼 섬기고 군포 100년 미래 열겠다”

‘새로운 군포 100년 위원회’ 설립 운영 계획
시민 역량 키우기 위해 과감한 투자 필요
당정·금정 공업지역, 스마트시티로 재생 추진
군포1동 복합문화복지행정타운 등 건립 예정
‘책의 도시’ 넘어선 감동스토리 있는 市 만들 것
시민의 쓴소리라도 달게 듣는 소통행정 최우선

 

한 대 희 민선 7기 군포시장

당선 직후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시민의견을 꼼꼼히 검토하고, 관내 복지시설 등 우리사회 ‘외진 곳’과 ‘그늘진 곳’을 먼저 챙기는 행보에서 한대희 군포시장의 민선 7기 시정의 핵심 가치와 목표를 가늠할 수 있다. ‘사람 중심, 소통 중심’을 입버릇처럼 강조해 온 한 시장은 “끊임없는 소통과 과감한 발상 전환으로 시민과 함께 미래 군포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군포시의 지도를 새로 그리고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결연함이 전해진다. 한 시장이 시정 슬로건으로 내건 ‘품격 있는 새로운 군포 100년의 초석’이 될 민선7기 4년의 시정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구상하고 있는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은.

무엇보다 변화돼야 할 것은 바로 ‘사람 중심, 소통 중심의 열린 시정’이다. 사람이 우선일 때 진정한 변화가 있고, 그 변화는 시민과의 소통으로부터 시작된다.

최우선 실천과제로 협치·혁신·소통을 위한 조직인 ‘새로운 군포 100년 위원회’를 시장 직속으로 설립해 상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관계 전문가와 시민대표를 모집해 품격 있는 미래군포의 청사진을 제시할 구체적인 정책 하나 하나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시민참여 중심의 성공적인 혁신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산업과 일자리에서도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시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근황은.

취임하자마자 첫날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긴급 현장점검과 재난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수렴한 민선7기에 바라는 시민 의견 하나하나를 검토하고, 또 시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민선7기 공약사항 점검을 위해 시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보다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 관내 복지시설과 경로당 등 140여 곳을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생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긴급대책회의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및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자리 문제가 언제나 큰 화두다. 구체적 계획이 있다면.

군포시는 현재 심각한 도시불균형에 놓여 있다. 과거 60~70년대 들어선 공업단지와 90년대 이후 조성된 신도시가 서로 공존하지 못한 채 정체와 쇠퇴를 반복하고 있다.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해왔지만, 한 도시만의 힘으로는 근본적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사통팔달의 교통으로 수도권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입지를 지닌 당정·금정 공업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이 곳을 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잇는 스마트시티로 재생시켜 혁신성장의 동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안양시, 의왕시와의 연계는 물론 경기도, 중앙정부의 지원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발로 뛰어다니겠다.

또 민·관·산·학 거버넌스 운영, 청년일자리 사업 확대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지역경제 보호책 마련,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마중물을 부어넣겠다.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교육·복지·문화 분야의 운영방향은.

교육이야말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4차산업혁명 융합교육 정보영재원 신설, 명문고 육성 지원체계 구축 등을 준비해 나가겠다.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지원, 무상교복 지원 등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시민들의 학습욕구를 자극시킬 창의적인 평생교육으로 역량 있는 시민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겠다.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사람냄새 나는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희망주택단지 조성, 지역별 공동육아방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등 결혼부터 육아까지 책임지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전시민 안전보험 전면시행 등 전방위적인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 스스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예술인 자생력 제고 및 예술활동 다변화를 지원하고, 군포1동 복합문화복지행정타운 및 우신차고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산본로데오거리 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거리 조성 등 시민들이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주차타워 건립,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확보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본1동과 금정역 일원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사업 확대 및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민선6기 시는 ‘책’ 사업에 집중해왔다. 민선7기 계획은.

우리 시가 작은 도시 면적에도 불구하고 시민 누구나 손을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한다. 이는 청소년 교육과 미래 인재양성에 있어서 큰 기반이 될 것이다.

다만 과거 출판사 대표이자 청소년 도서를 저술했던 경험으로 비춰볼 때 독서 인프라 구축 및 독서진흥운동이 중요한 사업이기는 하나 그 자체가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 사업이 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사업이 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오히려 책 그 자체가 아니라 4차산업혁명, 스마트 도시재생과 같은 책 속에 담긴 ‘혁신 콘텐츠’를 가지고 시민과 함께 소통해 나갈 때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책의 도시’가 아닌 군포시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은 저를 비롯해 군포시 800여 공직자가 마땅히 섬기고 의견을 들어야 할 스승이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있다.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시민들을 법과 제도의 틀 안에만 가둬둔다면 도시는 결국 침체와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군포시의 인구 감소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민선7기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의 열린 시정을 펼쳐가겠다. 어떤 쓴 소리라도 시민의 목소리라면 달게 듣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셨던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인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군포의 100년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 한대희 군포시장 주요약력

- 1962년 전북 임실 출생

- 전주고 졸업, 한국외대 독일어과

3년 중퇴

- 전 문재인정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 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자문위원

- 전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

-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전 도서출판 한울림 대표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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