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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그린 드로잉 가능성과 경계 탐구

광주 영은미술관 30일까지 전시
작가 의도 몸짓·흔적 결과 담아
작업 과정 담은 영상도 공개

 

 

 

알렉산드라 로젠 ‘TWO FOLD’ 展

알렉 산드라 로젠의 ‘TWO FOLD’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로젠 작가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드로잉 작업을 주로 하는 그는 ‘TWO FOLD’ 전시를 통해 드로잉의 가능성과 경계를 탐구한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로젠 작가는 점과 선의 형식을 탐구하되, 작가의 신체와 재료가 만나 이뤄지는 점과 선의 규칙적이면서도 불규칙적인 배열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올오버(all over) 드로잉’이라 불리는 이 작업은 작가가 의도한 몸짓과 흔적의 결과를 담고 있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또한 균일한 드로잉으로 화면 전체를 채우면서도 작은 틀어짐이나 어긋나는 요소들을 삽입, 작품에 양가성(ambivalence)을 부여한 작가는 관람객들이 드로잉을 보다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인 ‘plain dust’, ‘seen by hand’ 시리즈를 비롯해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사운드가 돋보이는 영상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 몸짓, 재료(도구)가 맞물려 있는 현장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좌에서 우로, 상부에서 하부로, 대각선에서 수평으로 오가는 반복적 그리기의 실행은 균형과 조화를 모색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자 시도이다”라며 “이같은 작가의 반복 행위는 하나의 완벽한 완성을 향한다기보다, 동일함 속에 드러나는 차이의 반복을 통한 다양한 경우의 수 만들기, 즉 끊임없는 드로잉 방식의 발로를 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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