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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섬만두 먹고 용인삼합 즐기고 가을여행은 경기 농가 맛집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 10곳 추천

지역 농산물 등 활용 메뉴 개발
향토음식으로 맛·건강 챙겨
농촌체험·숙박 겸해 ‘일거삼득’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농촌을 느끼고 싶다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천하는 도내 농가 맛집 10곳을 찾아가면 된다.

농가맛집은 각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직접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음식 메뉴를 개발, 판매하는 식당이다. 특히 향토음식으로 맛과 함게 건강까지 챙기는 것은 물론, 농촌체험과 숙박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천시 호법면 ‘돌댕이 석촌골’에서는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던 향토음식 ‘볏섬만두’가 대표적인 요리다. 지역 토종무인 게걸무를 이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오복 볏섬만두,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신둔면 ‘안옥화갤러리’는 건강 농가맛집이다. 제철약초 샐러드와 인삼 등 20여 가지 약초, 전목, 새우 등 해산물로 우려낸 육수에 토종닭, 제철버섯이 들어간 보양탕 등 가족 모임에 인기 많은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발효액 만들기 천연식초, 정과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포천시 신북면 ‘청산명가’는 30년 역사의 버섯농장에서 수확한 다양한 버섯으로 담백하고 맛있는 버섯전골정식과 버섯샤브요리를 제공한다.

남양주시 조안면 ‘봉바위’에는 직접 생산한 유기농 채소를 넣어 만든 매운탕, 직접 담근 된장을 이용한 맥적구이, 털러기 묵밥 등이 있다.

김포시 고촌면 ‘고가(古家)풍경’은 황해도 배천 조씨 가문 33대 종부가 선보이는 종가음식과 연을 이용한 연근떡갈비, 연음식 정식을 맛볼 수 있다.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직접 발효한 식초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주시 점동면 ‘토리샘’은 농가맛집과 펜션, 카페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참나무와 참숯으로 5시간 이상 구워낸 바비큐에 직접 농사 지은 채소로 만든 땅콩소스 해물잡채, 자색 고구마전 등을 같이 먹는 향토음식이 준비돼 있다.

양평군 용문면 ‘광이원’에서는 용문산 은행 전채와 죽, 전, 청국산채샐러드, 뽕잎규아상, 유자 삼치구이 등 건강밥상을 맛볼 수 있다.

용인시 처인구 ‘맘꽃’에서는 백암순대, 빠치장, 용인외지 등 용인 향토음식은 물론 한방포크구이와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용인삼합을 맛볼 수 있다.

양주시 남면 ‘매화당’은 한옥펜션이 같이 있어 정원과 꽃나무를 보며 즐길 수 있다. 양주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맥적구이가 있다. 옛날 동해안 바다상인들이 양주에서 쉬어갈 때 해장을 위해 만들어 먹던 연푸죽도 맛볼 수 있다.

안성시 보개면 ‘해뜨는 아침’에서는 직접 키운 흑염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흑염소 요리와 시래기 돼지고기 매운찜, 각종 제철채소로 만든 밑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

최미용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국장은 “농가맛집을 통해 향토음식이 가진 고유한 맛과 가치를 널리 알려 지역 향토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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