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설]기대되는 인천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인천시가 ‘원도심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이 사업은 구도심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마을단위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다.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구도심 지역 주민들은 에너지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인천시는 올해 관내 민간주택을 포함한 422개소에 태양광 1천532㎾, 지열 52.5㎾, 태양열 220㎡, 연료전지 12㎾, ESS 800㎾h를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내년에도 민간주택 등 385개소에 태양광 2천306㎾, 지열 52.5㎾, 태양열 483㎡를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마을공동체가 공용발전사업을 통해 에너지마을 기업을 구성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으로 연간전력 5천97MWh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이로 인해 전기한 것처럼 화석연료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사용하고 남는 전기를 한전에 되돌리는 상계거래를 통해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본보 29일자 7면)

따라서 이 사업이 올해와 내년 뿐 아니라 매년 지속되길 바란다. 아울러 범위도 더 넓혀 인천 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 전국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 나아가 정부와 전국 모든 지방정부에 권하고 싶은 좋은 사업이다.

인천은 성장하는 도시다. 지난 2016년 인천의 지역 내 총생산은 80조9천억 원이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2천782만원이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과 비교했을 때 총생산은 3천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인천이 426만원이나 더 많다. 경제적 발전과 함께 신도심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성장의 뒤편에는 원도심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후보시절에 “과거 개발이익만 좇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 중심, 사람 중심의 재개발 방식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당선 후에는 원·신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사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선거 때마다 구도심 지역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내거는 공약이다. 그러나 활성화는 공약처럼 쉽지 않다. 인천시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는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원주민 재정착’인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이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