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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박” 가족·후배들 열띤 응원

도내 수험장마다 격려 물결
학교명 같아 시험장소 착각
이재정 “끝날 때까지 긴장”
경찰, 수험생 긴급수송 지원

2018 수능 이모저모

비교적 평온한 날씨속에 진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경기지역 수험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제히 시험을 치렀다.

수원시 호매실동 칠보고 앞에서는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영신여고 후배 10여명이 수험생들에게 “시험 대박나세요”라고 구호를 외치며 선전을 기원했다.

학부모들은 정문 앞에서 가방과 도시락통을 건네주고 난 뒤에도 한참 동안 머물며 자녀가 현관을 들어설 때까지 지켜봤다.

수원 수성고 앞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김용태(49·남)씨는 “아들을 시험장에 보내며 과거 대입학력고사를 치르던 생각이 났다”며 “시험 결과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성남의 A고에서 시험 볼 예정이었던 한 수험생은 학교 이름이 같은 서울 A고로 잘못 찾아가, 도교육청은 되돌아오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서울 A고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기도 했다.

또 안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오전 6시 44분쯤 “아들이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문이 잠겨서 시험을 보러 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문고리를 부순뒤 구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용인시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전 10시 도교육청에 마련된 수능 상황실을 방문해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도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안전한 교통관리와 수송 등 편의제공에 힘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교통경찰 341명과 지역경찰 506명, 교통기동대 120명,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792명 등 총 1천759명을 수능 고사장 295곳 주변에 배치해 251건의 수험생 편의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순찰차 344대와 싸이카 67대를 투입, 소통 위주 교통정리와 불법주·정차 예방 등 특별 교통관리를 통해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오전 7시29분쯤 화성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로부터 “서둘러 나왔지만 길이 너무 막혀 늦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도로 한 가운데서 순찰차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은 약 1.2㎞ 떨어진 수험장까지 무사히 도착해 시험을 치뤘다.

오전 7시30분쯤 김포에서는 “버스를 놓쳐 다급하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해 수험생을 수험장소까지 약 2㎞를 안전하게 수송하는 등△경찰차량 수험생 시험장 수송 174건 △빈차태워주기 38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9건 △수험표 찾아주기 8건 △기타 22건 등 경찰의 대활약이 이어졌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19개 시험지구 295개 시험장에서 16만3천232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1교시 결시율은 10.65%로 잠정 집계됐다.

/조현철·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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