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찾아 저항하는 인간들
모털 엔진
장르 : 액션, 모험, SF
감독 : 크리스찬 리버스
출연 : 헤라 힐마, 로버트 시한, 휴고 위빙, 지혜
필립 리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모털 엔진’은 피터 잭슨 감독이 오래전부터 영화화하길 원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60분 전쟁으로 멸망한 미래, ‘런던’이 바퀴를 단 기계장치 위에 거대 도시로 자리잡고 다른 약한 도시를 잡아먹는다.
‘모털 엔진’은 ‘견인도시’라는 독특한 세계관의 설정이 돋보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그의 오랜 동료였던 크리스천 리버스 감독은 소설 ‘모털 엔진’에 나온 쉽게 시각화 하기 어려운 초현실적인 시공간을 스크린으로 옮겨놨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는 거대 견인도시 ‘런던’.
‘런던’은 기계장치 위에 건설된 도시로 통째로 움직이며 다른 도시를 약탈한다. 대도시들이 작은 소도시를, 소도시는 더 작은 마을을 잡아먹으며 사는 것.
런던에 맞선 저항세력에 속한 주인공 헤스터 쇼(헤라 힐마)는 런던 바깥을 근거지로 삼고 지내며 고물 수집상이었다가 런던에서 유명한 고고학자로 이름을 알리고 지배자가 된 테데우스 발렌타인(휴고 위빙)을 암살하려 한다.
테디우스를 존경하는 톰 내츠워드(로버트 시한)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온몸이 기계화된 스토커 슈라이커(스티븐 랭)에게 길러진 헤스터와 윗사람에게 복종을 잘하는 톰은 초반에 갈등을 일으키지만, 두 사람은 함께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
이 영화에는 한국계 배우 지혜가 런던에 저항하는 반견인 도시연맹의 리더로 악명 높은 레지스탕스 전투기 제니 하니버를 직접 만들어 모는 조종사이자 정의로운 기술자 안나 팽(지혜)으로 등장한다.
/정민수기자 jms@